현대차, 노사문제 풀리니 겹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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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문제 풀리니 겹경사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7.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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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내구성 조사에서 ‘가장 이상적인 차’ 대거 선정
세계 100대 브랜드 순위, 렉서스 제치고 72위 올라

정몽구 회장의 집행유예 선고로 최고 경영자의 글로벌 현장 경영에 가속이 붙은 현대․기아차가 최대 난제로 지목됐던 노사문제가 10년 만에 무분규 단체협상(현대차)으로 마무리 된데 이어 최근 브랜드 가치의 상승과 자동차 품질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평가되면서 북미는 물론 유럽 등 세계 시장에서의 새로운 도약이 전망된다.

현대차에 따르면 소나타, 아반떼, 앙트라지, 투싼 등이 미국의 저명한 자동차전문컨설팅사 ‘오토퍼시픽’의 ‘가장 이상적인 차’ 평가에서 도요타, 닛산, 벤츠, BMW 등 쟁쟁한 메이커의 동급차량을 제치고 최고 모델에 선정됐다.

이번 조사는 2006년 9월부터 12월까지 신차를 구매한 소비자 2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외관과 실내공간, 적재공간, 운전석 편의성, 동력성능 등 15개 부문을 평가했다.

현대차는 가장 많은 9개 부문에 선정된 포드에 이어 GM과 함께 두 번째로 많은 4개 부문에 이름을 올려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

조지 피터슨 오토 퍼시픽 사장은 “현대차는 고객들에 대한 이해가 매우 뛰어나다”며 “현대차는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이상적인 제품을 만든다”고 평가했다.

차량의 가치를 판단하는 주요 기준의 하나인 잔존가치율 평가에서도 베라크루즈가 도요타 하이랜더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토모티브 리스 가이드가 2008년형 모델을 대상으로 조사한 3년 후의 중고차 가격평가에서 현대 베라크루즈는 신차 가격 대비 50~53%를 기록한 반면 도요타 하이랜더는 44~51%로 나타나 평균 2~6%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랜저도 도요타 아발론과 동일한 49%로 나타나 현대차 품질이 신차에서 내구력과 중고차 가치로 이어지는 전 단계에서 최상급임을 보여줬다.

특히 현지 유수의 자동차 전문 평가기관 및 소비자 단체, 전문 언론 등이 실시한 비교시승에서 일본 브랜드를 제치는 성과를 거둬 세계 유일의 ‘일본차 킬러’라는 명성을 얻었다.

2006년 세계 6위의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한 현대․기아차 그룹의 전체 브랜드 가치도 최근 급상승 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가 최근 발표한 2007년 글로벌 100대 브랜드 순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보다 3계단 상승한 72위로 뛰어 올랐다.

2005년 84위로 처음 세계 100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린 현대차는 2006년 75위로 도약했으며 이는 포르쉐, 렉서스, 닛산 등을 앞선 순위다.

현대․기아차는 최근의 겹경사가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신장세로 이어지는데다 최근 다소 고전했던 중국과 러시아, 인도 등에 대한 정 회장의 현장 경영이 본격화되면 역대 최대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는 표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해외 자동차 전문기관들의 높은 평가는 품질향상과 고개만족을 위해 기울여 온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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