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날자 ‘SM7’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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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날자 ‘SM7’ 떨어졌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7.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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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Q240, 1일 평균 146대로 무난한 출발
SM7, 6기통 장점 내세워 시장 고수 불구 감소

현대차의 전략이 주효했다.

배기량 2300cc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르노삼성차의 SM7을 공략하기 위해 투입한 그랜저 Q240(배기량 2400cc)이 기대 이상의 계약 실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계약을 시작한 그랜저 Q240은 19일 현재 437대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SM7은 같은 기간 215대에 그쳤다.

그랜저 Q240이 신차 효과를 봤다고 해도 SM7의 아성이 절반 이상 계약이 줄어들면서까지 이 정도로 쉽게 허물어 질 것으로 보는 전망은 없었다.

오히려 쏘나타 2.4와 그랜저 2.7 등 배기량이 비슷한 같은 회사 모델과의 시장 간섭으로 제 살을 갉아 먹을 것이라는 우려가 컸지만 출시 후 3일의 영업기간 동안 그랜저 Q270, L330, S380의 하루 평균 계약대수는 오히려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그랜저 Q270 하루 평균 계약대수는 Q240 출시 이전 330대에서 404대로 증가했다.

반면 르노삼성의 SM7은 평균 80대에서 72대로 감소해 그랜저 또는 쏘나타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SM7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는데 일단 성공했다.

그 동안 꾸준하게 월 평균 1000대 판매됐던 SM7은 2300cc급이 전체 판매의 80%를 차지한 반면 같은 회사 모델 가운데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됐던 쏘나타 2.4의 경우 1%에 불과했다.

쏘나타의 계약과 판매가 특별한 영향을 받지 않은 이유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 Q240이 출시되면서 구매 모델을 결정하지 못했던 대기 또는 관망 수요가 몰려 그랜저 전 트림의 계약도 고르게 증가했다”면서 “특히 경쟁모델에 비해 100만원 가량 저렴한 가격과 연비 우세 등에 따른 경제성과 기존에 갖고 있던 그랜저 특유의 고급감이 더해져 최근 들어 법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은 “두 모델은 기본적인 성능이 다른 세그먼트로 경쟁상대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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