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르노삼성 ‘SM3 뉴-제네레이션’
상태바
<시승기> 르노삼성 ‘SM3 뉴-제네레이션’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5.1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쉿’ 조용하게...숨어있는 가치를 찾아서

르노삼성이 새롭게 출시한 SM3 뉴-제네레이션을 한마디로 평가한다면 ‘기분 좋은 차’라는 것이다.
회사측은 SM3 뉴-제네레이션이 젊은 세대를 위해 개발한 자동차라는 점을 전면에 내 세우고 있지만 스타일과 성능 등 모든 면에서 설정된 타깃 뿐 만아니라 은근하게 개성을 표출하고 싶어 하는 중.장년층에게도 어필 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SM 시리즈의 막내격인 SM3 뉴-제네레이션은 그래서 ‘형 만한 아우가 없다’라는 속담을 조롱하듯 중.대형급 시장에서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SM5, SM7의 기본 스타일을 그대로 빼 닮은 페이스 리프트 모델이다.
전면부는 대형 범퍼까지 파고 든 ‘V'타입의 라디에이터 그릴, 와이드 스타일의 대형 헤드램프와 안개등의 안정감이 어울려 SM시리즈가 추구하고 있는 아이덴티티를 살리면서도 독창적인 개성미를 조화롭게 보여주고 있다.
아치형 윈도 라인과 유선형 사이드 바디 라인으로 부드러우면서도 안정적인 감을 주는 측면 스타일은 기존 모델의 다소 껑충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세련미를 강조한 느낌이다.
후면부는 리어스포일러 덕분에 스포티하면서도 역동적인 스타일을 보여주고 리어램프와 트렁크 리드를 수평으로 배치해 특히 안정감이 뛰어나도록 설계했다.
SM3 뉴-제네레이션 시승 코스는 자유로를 거쳐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에 다다르는 것.
아직 때 이른 감은 있지만 철책선 너머로 보이는 황금빛 들녘과 코스모스 덕분에 어느 정도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시승에서 느낀 첫 번째 감탄은 ‘놀라운 정숙성’이다.
르노와 닛산 얼라이언스로 개발된 CVTC 엔진이 탑재된 SM3 뉴-제네레이션의 정숙성은 완벽한 방음 및 방진 설계 덕분인지 지금껏 그 어떤 차에서도 느끼지 못한 부드러운 서스펜션과 조용한 주행감을 느낄 수 있었다.
전.후륜에 각각 적용된 맥퍼슨 스트럿 타입과 멀티 링크 빔 타입의 서스펜션 적용으로 주행 안정감은 더욱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르노삼성차는 “서스펜션의 튜닝을 최적화하고 윤거를 늘려 특히 코너링에서 느낄 수 있는 안정감이 더욱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 모델보다 다른 성능도 크게 향상된 느낌이다.
최고출력은 기존 모델보다 2마력 증가한 107마력, 연비도 개선된 12.6㎞/ℓ를 자랑한다.
내부 인테리어도 유럽타입의 품격미와 실용성은 물론 운전자를 배려한 편의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오작동을 방지할 수 있는 스텝 게이트 방식의 자동변속기, 스티어링 휠과 센터페시아에 배치된 각종 스위치류는 동선을 줄여 안전운전과 운전 편의성을 극대화시켰고 디자인도 무척 세련됐다.
안전운전을 돕는 편의장치도 즐비하다.
후방경보장치, 야간운전시 눈부심을 방지해주는 블루아웃사이드 미러, 결빙을 방지하는 와이퍼 디아이서 등이 눈에 띈다.
또한 운전석 에어백과 물체가 끼는 것을 방지하는 안티 핀치, 차속 감응 오토 도어록과 사고시 도어 잠김장치를 자동으로 해제하는 충돌감지 도어록 해제 장치는 물론 국내 준중형급 최초로 뒷좌석에 유아용 시트 고정기를 설치하는 세심한 배려도 아끼지 않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