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운행기록계 도입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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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운행기록계 도입 '붐'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6.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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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 업계, 디지털운행기록계 도입바람
-교통안전에다 원가절감 수단으로 부각돼
-동양 도입, 금호 올연말까지 도입계획, 동부 등도 시험적용중

고속버스 업계에 디지털 운행기록계 도입바람이 불고 있다.
운행기록계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바뀜에 따라, 운행기록계는 교통안전의 수단 뿐 아니라 유류비 등 원가절감의 주요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동양고속은 디지털 운행기록계를 올 1월부터 205대 버스에 적용한 뒤 4월8일 한진고속을 인수․합병하면서 해당차량 213대에도 모두 이를 장착했다.
동양은 디지털 운행기록계와 ERP(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의 접목으로 차량운행을 실시간 관리하고 이를 통해 운전자의 과속방지, 급가속 및 급제동 자제, 공회전금지 지도 등으로 운전자들의 안전운행과 연료절약을 유도하고 있다.
동양고속 관계자는 ꡒ디지털기록계를 토대로 운전습관을 교정할 경우 산술적으로 1년동안 최대 17억원이나 절약된다ꡓ며, ꡒ디지털 운행기록계는 차량의 주행기록과 사고발생시 분석자료가 될 뿐 아니라 연료와 노무관리의 적절한 수단이 되고 있다ꡓ고 밝혔다.
금호고속도 올 1월 디지털운행기록계 50대를 시험도입한데 이어 8월부터는 영업기능을 추가하는 등 기존보다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운수업용 ERP를 구축하고 있으며, 기능테스트가 완료되면 오는 12월까지 1000여대의 고속과 직행버스에 이를 도입할 계획이다.
금호고속 관계자는 ꡒ디지털운행기록계는 기존 아날로그 기록계와 가격차이는 없으면서 훨씬 더 정확하고 임의조작이 힘든데다 자료를 입력하는 현장 영업소 직원이 불필요해 인력절감 효과까지 가져온다ꡓ고 말했다.
동부익스프레스도 이번 달부터 7대 차량에 대한 시험장착에 들어갔으며, 이에 대한 분석결과를 토대로 향후 확대계획을 수립하며, 중앙고속은 삼성화재의 안전운전관리 컨설팅을 지난 24일까지 3개월 동안 받은 뒤 디지털운행기록계와 GPS를 결합한 시스템 도입을 검토한다.
현재 운행기록계는 자동차관리법령에 의해 의무적으로 장착토록돼 있으나 설치의무만 있고 이에 대한 사용 및 기록보존에 대한 규정과 확인할 근거규정이 없는데다, 고속업체들도 대부분 아날로그 방식인 기존 운행기록계에 대해 활용가치가 적어 형식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상택기자 st0582@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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