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5 승차감 부드럽고, 개성적 실내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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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5 승차감 부드럽고, 개성적 실내 만족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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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의 뉴-SM5는 대형 세단 SM7과 흡사한 스타일을 가고 있다.
SM7과 같은 닛산 티아나의 플랫폼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고 전체적인 스타일 라인과 내부 인테리어도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 모델은 세그먼트가 엄연히 다르다.
SM7이 대형차라면 SM5는 중형급에 속하는 패밀리카로 구분할 수 있다.
자세히 보면 두 모델은 프론트와 리어 스타일이 약간 다른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리어 램프의 디자인과 앰블럼의 위치가 확연히 다르고 SM7은 범퍼가 각진 V형 스타일에 듀얼머플러를 채택했지만 SM5는 폭이 더 좁고 다소 완만한 형태에 머플러는 한 개만 나와 있다.
굳이 두 모델간의 차이점을 들어 비교하는 것은 세그먼트가 엄연히 다른데도 불구하고 이 처럼 외형상 유사하다는 점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어떤 차를 골라야 하는지 다소 곤혹스러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센터페시아의 디자인과 대시보드, 계기판, 변속 레버 등 내부 인테리어에서는 SM7과 구분하는 것이 더욱 힘들어 진다.
대시보드의 형태는 국산차 대개의 스타일에 익숙한 탓에 다소 낯설게 느껴졌다.
그러나 반듯한 라인을 중심으로 상하, 좌우의 밸런스가 조화를 이루고 있고 센터페시아 중앙 부분의 상단에 디스플레이를 대시보드 안쪽으로 배치해 시인성이 뛰어나도록 배치한 것이나 수납공간을 감춰 수평을 유지한 변속 레버 부근의 깔끔한 처리는 돋보이는 부분이다.
스마트카드 시스템으로 별도의 키 없이 시동을 걸 수 있고 운전석과 옆 좌석의 냉 반방 온도를 다르게 할 수 있는 폴 오토 에어컨, 암 레스트 뒷부분에 후석 승객을 위한 별도의 에어컨 벤트를 설치했다.
오토 윈도우 스위치가 지나치게 도어 핸들 앞 쪽에 위치해 운전자세에서의 작동이 다소 불편하고 뒷좌석 가운데 부분이 돌출 돼 있어 3인 탑승은 불편을 감수해야 할 것 같다.
주행성능은 동급의 다른 모델에 비해 현저하게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다.
엑셀레이터 반응 속도가 즉시 나타나지는 않지만 일단 가속에 탄력을 붙으면 크루징은 원할한 편이다.
거친 주행에도 트랜스미션의 성능은 크게 부족하지 않다.
다만 급가속을 위해 엑셀레이터를 강하고 빠르면 압박하면 일시적으로 시프트다운 현상이 발생하는 것 등은 어쩔 수 없는 듯 하다.
엔진음 또는 부밍음이나 로드 노이즈 등의 실내 유입도 적절하게 차단되면서 전체적인 주행 소음은 만족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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