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50년, 국가성장 동력의 핵심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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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50년, 국가성장 동력의 핵심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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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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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무역수지.고용창출 등 1위...국민산업

1961년 승용차 1만664대, 상용차 1만9425대로 전체 보유대수가 3만여 대에 불과했던 자동차가 지난 2월 1500만대를 돌파했다.
승용차 보유대수가 10만대를 돌파하기까지는 무려 22년이 걸렸지만 100만대 돌파는 11년, 500만대 6년, 1000만대는 9년이 걸렸다.
올해는 망가진 미군 지프를 망치로 두들겨 재생한 시발자동차(사진)가 생산 된지 50년이 되는 해다.
한국 자동차산업은 시발자동차에서 국산 고유모델 현대차 포니가 수출 물꼬를 튼 이래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최첨단 사양을 갖춘 고급 승용차가 세계 시장을 누비며 미국과 독일, 일본 등의 자동차 선진국과의 당당한 경쟁을 통해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50년간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된 국산차는 총 2369만5000여대로 그 중 1995만4000대가 해외로 수출됐다.
수출 차량을 일렬로 나열하면 지구를 2바퀴 반이나 돌 수 있는 9만5780㎞가 된다.
자동차는 국민생활 패턴의 변화에도 큰 몫을 했다.
1961년 당시 인구 1000명당 승용차 보유대수는 고작 0.4대에 불과했지만 지난 2004년 기준 220.3대로 가구당 한 대 꼴로 생활의 필수품이 됐다.
이에 따라 국내 경제에서 차지하는 자동차 산업의 비중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자동차는 국내 제조업 생산의 11.1%, 부가가치 11.1%, 총 수출의 12.8% 등으로 우리나라 총 무역수지의 96.4%를 창출하고 있다.
우리나라 총 취업자의 10.4%를 점유하는 등 고용창출 1위 산업으로 제조부문 24만7000명, 판매 및 정비부문 22만1900명 등 직․간접 고용인원도 154만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326억 달러 수출로 국내 단일 상품 중 최대 실적을 기록한 자동차 산업은 대당 평균 수출가격이 1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과거 값싼 차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력을 앞세워 선진업체들과 대등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
100년이 넘는 자동차 역사 속에서 수많은 메이커들이 명멸하고 있는 상황에서 불과 50년 만에 비약적 발전을 이룩한 한국의 자동차 산업은 오는 2010년 세계 5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표)
<승용차 보유대수>
1961년 10,664대, 1965년 16,280, 1975년 84,212대
1985년 556,659대, 1995년 6,006,290대, 2004년 10,620,574대

<인구 천명당 승용차 보유대수>
1961년 0.4대, 1965년 0.6대, 1975년 2.4대
1985년 13.6대, 1995년 133.2대, 2004년 220.3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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