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스케이팅 후원으로 마케팅 효과 톡톡

기아차가 지난겨울 유럽지역 등에서 활발하게 펼친 ‘겨울 스포츠 마케팅’ 효과를 톡톡하게 본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 네덜란드 지점에서 국제빙상연맹(ISU)이 주최하는 2003-2004 세계빙상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 후원을 시작으로 2004-2005 시즌에는 러시아 , 우크라이나 등 총 13개국 대표팀을 후원했다.
특히, 지난 5일 독일 인젤에서 열린 ‘2005 세계 종목별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권 대회’에서 우리나라 이상화 선수(사진)가 9년만에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면서 유니폼에 새겨진 기아차 로고가 선명하게 노출되면서 뜻밖의 홍보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앞서 2003-2004 시즌에는 대회 중계방송으로 유럽지역 1억5천만명 이상의 시청자에게 총 100시간 이상의 미디어 노출 효과를 거두기까지 했다.
특히, 스피드 스케이팅은 경기 특성상 선수의 움직임을 세밀하게 밀착해 중계하기 때문에 로고의 노출 강도와 빈도가 다른 스포츠에 비해 높은 특징을 갖고 있어 효과도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덕분에 모닝, 쎄라토, 쏘렌토 등이 판매되고 있는 네덜란드 현지실적이 지난 2003년 1만187대에서 2004년 1만5294대로 50% 이상 성장했다.
특히, 프라이드와 카니발 후속모델이 투입되면 네덜란드 2만6000대 등 유럽전체 시장에서 33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