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V시장 급격히 줄어든다. 지난달 29%대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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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V시장 급격히 줄어든다. 지난달 29%대로 추락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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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V차량 시장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지난 99년 전체 내수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어서는 등 절정의 인기를 누렸던 RV차량이 최근들어 LPG 및 경유가격 인상과 각종 세제혜택 축소로 시장점유율이 20%대로 떨어지는등 시장전체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전체 자동차 내수시장에서 차지하는 RV차량 비중은 지난 1월 34.4%에 달했으나 2월 31.3%, 3월 30.5%로 떨어지더니 지난 4월에는 29.8%로 30%선마저 붕괴됐다.
이같은 RV차량의 부진은 이달 들어서는 더욱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으로 RV차량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체 판매대수는 4천297대로 전월의 7천363대에 비해 무려 72%나 감소했다.
이 기간동안 현대자동차는 1천69대로 전월에 비해 약 100%가량 줄었고 쌍용자동차도 482대로 89%가 감소했다.
또 GM대우차와 기아자동차도 75%와 47%가 각각 줄어들었다.
지난달의 경우도 RV차량 판매량은 3만8천760대로 지난 3월의 4만8대에 비해 3.2%가 줄어들었다.
자동차업계 RV관계자는 "올초까지만 해도 고급SUV를 중심으로 일부차종의 출고가 적체되는 등 지난해 말의 호조가 이어졌으나 최근에는 거의 전 차종이 심각한 판매부진에 허덕이고 있다"고 밝혔다.
RV차량의 경우 현재 기아자동차의 쏘렌토만 유일하게 약 3천대 가량 주문이 적체돼 있는 상황이다.
RV차량의 수요가 이처럼 급격하기 줄어들고 있는 이유는 LPG와 경유 등 대부분의 RV차량들이 사용하는 연료유 가격이 최근 지속적으로 인상되고 있는데다 7인승 이상 차량에 주어지던 각종 세제혜택도 크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전 차종의 고급화추세를 반영, 자동차업체들이 최근 2천500만원대 이상의 고급 SUV들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반면 경기부진으로 소비심리는 갈수록 얼어붙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들은 "RV차량들은 대부분 일반 서민들이 구입하는 차량으로 서민들의 소비심리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RV차량에 부여되는 각종 혜택들을 더욱 늘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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