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튜닝산업 메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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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튜닝산업 메카로"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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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부산오토살롱’이 지난 27일 부산 벡스코 전시장에서 개막됐다.

이 행사는 3월2일까지 개최되는 자동차 튜닝 전시회로 국내 60여개, 일본 40여개 사 등이 참가, 화려하게 꾸며진 튜닝카 및 튜닝 용·부품, 카오디오, 악세서리 등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 주최는 20년 전통의 ‘도쿄오토살롱’ 주최측인 선프로스사의 국내 법인 선프로스코리아가 맡았고 부산광역시가 후원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닛산 스카이라인 및 페어레이디 240SX 터보, 람보르기니 디아블로 BMW Z3 등을 튜닝한 스포츠카들이 관객의 눈길을 끌었고 아팩스, 벨사이드, 오구라, 영진HKS, RTS 등 튜닝 전문업체들이 튜닝 실력을 뽐냈다.

이나다 다이치로 선프로스코리아 사장은 “오토살롱을 계기로 자동차 튜닝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다”며, “자동차 애프터마켓 시장의 부흥에 밑거름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주요 참가업체
슈크(아사)=한국타이어 자회사인 아사휠의 브랜드. 세계적인 휠 업체인 독일 BBS와 기술협력 이후 알로이휠 시장에 강자로 나섰다. 현재 르노 및 닛산, 다이하츠 등에 휠을 공급하고 있고 연간 약 140만개의 휠을 생산한다. 지난해 연말엔 일본 브리지스톤사와 3년간 3천만 달러어치의 알로이 휠 공급 계약을 한 바 있다.

영진HKS=지난 94년부터 일본 유명 튜닝사 HKS와 제휴, 본격적으로 튜닝 사업에 뛰어든 중견업체다. 현재 HKS 드래그레이스를 주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엔 약 3천만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 뉴EF 쏘나타를 고마력, 고성능 스포츠 세단으로 완전개조해 내놓아 주목받았다.

아펙스=지난 92년 설립된 일본 튜닝 메이커로 지난해 5월 국내 튜닝 및 용·부품 유통회사인 카렉스와 제휴, 법인을 설립하며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번 행사엔 머플러, 쇼크 업소버, 스피드 미터, 브레이크 패드 등을 선보이며 브랜드 인지도 높이기에 나섰다.

요코하마 타이어=세계 10위권 타이어업체. 지난 2000년부터 본격적인 국내 시장 확대에 전력하고 있다. 국내 온로드 자동차 경기에 타이어를 일부팀에 지원하면서 인지도가 급격히 올라서고 있는 추세. 스포츠형 타이어인 ES100을 비롯해 SUV 전용타이어인 지오랜더 A/T 등 주력 상품 등을 선보였다.

GT타이어=인도네시아 타이어 1위 업체인 가자퉁갈 브랜드로 국내에선 연간 10만개 가량 판매되고 있다. 피렐리 타이어의 기술이 접목돼 연간 2천500만개 정도가 생산되고 있다. 현재 제이코리아가 유통을 책임지고 있다. GT타이어가 자랑하는 브랜드는 ‘챔피로’시리즈. 고성능 스포츠카에 적합하게 설계돼 고속 주행안정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하고 있다.

원음통상=국내 카오디오시장이 강자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89년 달구벌 카오디오를 설립한 이래 꾸준히 성장, 현재 켄우드 및 맥스텍, 델피 등 카 오디오와 튜닝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 대리점만 150여개가 넘을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RTS=2001년 설립된 레이싱카 전문 메인터넌스 업체로 GT 및 투어링 레이스카 섀시 제작 노하우가 뛰어나다. 현재 국내 포뮬러 경기에 참가하며 민현기 선수 (한라대) 등 유망주를 키우고 있다.

동명소바=쇼크업소버만 25년간 취급해온 전문업체다. 특히 88년 가스쇼크업소버를 시장에 내놓으면서 주목받았다. 빌스타인, 삭스, 가야바, 먼로, 아이바크 등 세계 명품을 유통하고 있다.

오성상사=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기는 운전자를 위한 스티어링휠 제조사로 유명하다. 현재 중국 공장을 설립, 우드·가죽 핸들 생산 무량을 대폭 늘였다.

▲아쉬움
이번 행사는 지난해 4월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됐던 ‘코리아 오토살롱’에 비해 규모가 약 20∼30% 확장됐다는 평이다. 그러나 자동차 튜닝 산업에 매우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금호 및 한국 타이어가 올해 전시회엔 모두 불참, 진한 아쉬움으로 남았다. 특히 대기업이라 불릴만한 참가 업체가 없다는 점도 내년 행사의 극복 과제로 떠올랐다.

이와 함께 국내 튜닝 산업의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주최측이 마련한 이벤트 외에 참가업체들의 개별 이벤트는 거의 없다는 점도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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