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ZF 섀시모듈 제휴, 공장은 경남 사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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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ZF 섀시모듈 제휴, 공장은 경남 사천 "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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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사천시에 대규모 자동차 섀시모듈 공장이 들어선다.

이 공장은 현대모비스와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인 ZF사가 약 400억원을 투자, 내년 말 완공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몽구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 박정인 현대모비스 회장, 고올 ZF 그룹 회장, 정연호 ZF 코리아 사장, 경상남도 김혁규 도지사가 오는 31일 경남도청에서 기술제휴 및 공장 건립 양해각서 조인식을 갖을 예정이다.

이번 조인식의 배경엔 김 도지사의 외자 유치에 대한 열정이 숨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독일 ZF사가 국내 투자를 내심 고려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김 도지사의 끈질긴 구애에 고올 회장이 승복했다는 것이 주위 관계자들의 분석.

실제 지난 5월 방한한 고올 회장은 공장 부지로 적합한 경남도 지역을 김 도지사와 함께 둘러본 후 일부 월드컵 경기까지 관람하고 떠났다. 이 자리에서 김 도지사는 파격적인 행정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남도에 등록된 자동차 관련 부품업체는 모두 563개로 2만635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다.

경남도청 투자유치과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동차 부품업체인 ZF가 경남에 투자한다는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이를 계기로 해외 유명 기업들의 투자가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동아시아 자동차 부품 생산기지의 메카로 급부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세계적인 섀시모듈 기술을 보유한 ZF사와 기술 제휴를 통해 보다 진일보한 제품을 생산하게 됐다”고 밝혔다.

ZF사는 지난 1915년 설립된 회사로 지난해 11조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세계 22개국 117개 지역에서 자동차 부품 생산공장 및 AS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주요 생산 제품은 변속기 및 하이드로 다이내믹, 파워 쉬프트, 특수차량 기어박스, 동력 전달 장치 등이 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한국경영인협회가 제정한‘제1회 대한민국 최고기업대상’에서 자동차부품분야 최고기업으로 선정됐다. 회사측은 전년대비 매출 50%, 순이익 143% 성장해 심사 위원들로부터 큰 점수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 상은 국내 상장기업과 코스닥 등록기업 중 창업 년도 10년 이상, 연간 매출액 500억원 이상의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21개 업종별 최고기업을 선정해 표창한다.
이석민 기자 smlee@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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