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자동차시장, 변속기 기술이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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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자동차시장, 변속기 기술이 좌우한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2.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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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세계 자동차시장은 변속기 개발기술에 의해 좌우된다."
세계 자동차업계에 변속기 기술개발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이미 수년 전에 4단 변속기시대가 종료되고 더욱 부드럽고 경제적인 5
단 변속기가 보편화되고 있다.
그러나 변속기 개발기술이 더욱 빠르게 진전되면서 한층 성능이 개선
된 6단 변속기 장착차량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6단 변속기는 5단 변속기보다 더욱 컴팩트하고 스피드해진 반면 무게
와 가격은 더욱 낮아진 최첨단 자동변속기로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
고 있기 때문에 일본 토요타자동차나 미국의 빅3도 아직 상용화지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최대의 자동차업체인 현대자동차그룹이 이제 겨우 5단 자동변속
기 개발기술을 습득한 단계인 점을 감안하면 6단 자동변속기는 얼마나
앞선 기술인가를 알 수 있다.
이 6단 자동변속기는 세계 최고의 변속기 생산업체인 독일 ZF사가 가
장 먼저 개발했으며 이미 BMW와 벤츠 일부 차종에 장착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BMW 스포츠카에 장착된 6단 자동변속기는 운전석 옆 기어 노브 형태
로 적용되고 있는 기존 변속기와 달리 센터페시아에 버턴식으로 장착
되는 형태로 변속기의 개념자체와 완전히 바뀌고 있다.
6단 자동변속기는 ZF사 외에 토요타자동차 계열 아이신AW사와 닛산
계열 자트코사가 개발에 성공했지만 크고 무거운데다 가격마저 5단변
속기에 비해 매우 비싸 경쟁력이 낮은 형편이며 빅3등 다른 메이커들
도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아직 상용화시키지 못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현대자동차그룹이 ZF사의 기술을 도입, 생산을 계획하고
있지만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앞으로 세계 자동차시장은 6단 변속기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독일 ZF사 지난 7월말 전 세계 전문기자 초청 신기술 공개

독일의 변속기및 샤시 전문 생산업체인 ZF사는 지난 7월말 독일 중부
지역에 위치한 Clumbh에 세계 상용차 전문기자들을 초청, 자사가 개
발한 첨단 제품발표회를 가졌다.
독일 국내 전문기자들과 유럽지역 기자등 전세계 16개국에서 50여명의
기자단이 참가한 이 행사는 ZF사가 지난 9월 열린 하노버 상용차모터
쇼에 자사제품을 출품하기 앞서 세계 언론에 자사의 첨단제품을 공개
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본지는 아시아지역 언론사로는 유일하게 이
행사에 초청 받아 각종 컨퍼런스와 공장견학 등에 참가했다.
ZF 사는 이 행사에서 차세대 트랜스미션인 AS트로닉, ZF 에코맷 2 플
러스, 인타드 2 플러스등 첨단트랜스미션과 이를 지원하는 ZF 미션 소
프트, 그리고 상용 쇽업소버, 캡 마운팅, 철차 속업쇼버, 오토바이쇽업
소버, CDC, PDC, CDC호보 프로그램, 기어박스, X텐더, 엑슬시스템, 4
포인트 링크등 각종 현가장치등 버스, 트럭등 대형상용차에서 철차, 전
자, 각종굴삭기, 심지어는 잠수함과 쾌속정에 이르는 각종 첨단 부품들
을 선보였다.
이 행사에는 특히 상용차 및 특수 구동기술부문의 볼프강 보겔 사장과
엑슬 및 오프로드 구동기술 부문의 만프레드 슈왑 사장등 각 디비전
부문 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 6단 자동변속기
ZF사가 생산하고 있는 트랜스미션중 가장 관심을 끄는 제품은 역시6
단 자동변속기이다.
"my Tronic6"(6 HP 26)으로 이름 붙여진 이 변속기는 5단 변속기에
비해 넓이가 7mm가 확장된 반면 길이는 50mm 가 짧아졌고 특히 부
품수는 30%, 무게는 12%가 줄어들어 한층 컴팩트해졌다.
이는 특히 공급가격도 5단변속기보다 저렴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현재 밴 및 트럭에 장착되고 있는 6AS350모델은 토르크가 350Nm이
향상됐으며 중형트럭과 버스에 장착되는 6AS 700모델은 토르크가 70
0∼800Nm이 향상됐다.
이 제품들은 연료소모가 적고 클러치 서비스 증대됐고 특히 전자화되
면서 안전편의성이 크게 강화된 것이 공통적 특징으로 오는 2004년 상
반기부터 생산량이 대폭 늘어날 예정이다.

◆에코멧(E-comat) 2 플러스
트럭, 버스 등에 장착되는 자동변속기인 ZF-에코멧의 후속으로 개발되
고 있다.
이 제품은 오일 교환주기가 다른 제품에 비해 2배 가량 긴 15만km, 3
년 정도로 특히 오일찌꺼기가 생기지 않아 매우 경제적이고 환경친화
적이다.
여기에 불필요한 클러치 페달 조작이 없어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고
정비부품 비용이 30% 가량 절감된다.
이 제품은 2003년 하반기에 양산, 자동차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ZF미션 소프트
이는 트랜스미션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패키지로 각 제품의 수명을
연장시켜 주고 경제성이 높여주는 제품이다.

◆ZF AS트로닉
이는 수동변속기와 자동변속기의 장점을 합친 차세대형 트랜스미션으
로 현재 유럽에서는 트럭은 물론 버스에 대부분 장착되고 있다.
이 제품은 연료소모량이 자동변속기에 비해 크게 절감되고 무엇보다
운전자 피로가 적은 것이 장점이다.
EDC와 ABS, ASR과 상호작용, 각 부분의 성능을 향상시켜 준다.
지난 9월 하노버에서 열린 상용차모터쇼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
다.
버스에 장착되는 10단, 12단 AS트로닉은 토르크가 2300Nm(450마력급)
이 향상됐고 트럭에 장착되는 16단은 2600Nm(550마력급)이 향상됐다.
올해부터 현대, 대우차의 트럭 일부차종에 장착되고 있으며 조만간 국
내 대부분의 버스와 트럭에 장착할 가능성이 높은 제품이다.

◆코치, 시티버스 액슬시스템

소형버스의 엑슬시스템에 적용되는 디스크 브레이크 기술로 무게가 가
볍고 조작편의성이 좋다.
현재 서유럽지역에서 전체시장의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인기제품
이다.
특히 시티버스 엑슬시스템은 스티어링 앵글각도를 56도 가량 올려 한
층 편의성이 높다.

◆오토매틱 드라이버 기차및 4포인트 링크

이는 상용차에 적용되는 변속박스로 변속컨트롤이 좋고 편의성이 뛰어
나다.
또 안전도도 매우 높으며 현재 개발이 진행중이다.
4포인트 링크역시 상용차에 적용되는 제품으로 무게가 가볍고 주행안
정성이 좋으며 환경친화성도 매우 좋다.
이상원기자 lsw01@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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