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은 당대 최고, 활용성은 흉내만-무쏘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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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은 당대 최고, 활용성은 흉내만-무쏘스포츠"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2.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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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지난 5일 출시한 무쏘 스포츠는 국내 최초의 픽업트럭이
라는 점에서 국내 자동차업계및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
다.
무쏘 스포츠는 가장 수요가 많은 출퇴근용과 레저용, 그리고 화물용등
3박자들 두루 갖췄다는 점에서 기능성이 매우 뛰어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무쏘 스포츠는 특소세가 붙지 않는데다 공채매입과 자동차세가
가장 저렴하고 연료도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경유를 사용함으로써
현존 최고의 경제성까지 갖춰 경제성과 용도성을 중시하는 국내 소비
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무쏘 스포츠는 우선 공채가 5만9천원으로 중형승용차에 비해 10배 가
량 저렴하고 등록세와 면허세도 승용차의 절반 수준이다.
특히 보유단계의 교육세는 아예 부과조차 되지 않으며 자동차세 역시
중형승용차의 21분의 1인 연간 2만9천원에 불과하다.
또 유류비용도 휘발유의 3분의1수준에 불과하는등 연간 유지비용이 중
형승용차에 비해 250만원 가량 저렴하다.
또 트럭인데도 차체 길이가 일반 SUV와 비슷한 4천935mm에 불과해
출퇴근용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이와함께 최고출력 120마력의 강력한 벤츠엔진이 탑재돼 있어 험로주
행성이 탁월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그러나 무쏘 스포츠는 너무 경제성을 강조한 나머지 SUT 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활용성과 안전성 부분을 너무 등한시했다는 비판도 나
오고 있다.
우선 무쏘 스포츠는 5인승으로 제작됐지만 2열의 시트의 경우 데크의
크기문제 때문에 등받이가 수직으로 고정되도록 설계 됐다.
때문에 2열 탑승객들은 허리를 쭉 편 상태로 이용할 수밖에 없어 장거
리 여행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 캡과 데크사이에도 일반 유리로만 가로막이 설치돼 있어 화물적재
시 화물이 운전석으로 밀려 들어올 수 있는 치명적인 약점을 안고 있
다.
가로막은 당초 건설교통부가 형식승인 사항에서 가로막대 3개를 설치
할 것을 지시했으나 쌍용차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데크는 적당한 크기를 갖추고 있으나 외부후크가 적용되지 않아 화물
고정이 어렵고 특히 뒤쪽 서스펜션이 승용타입인 5링크 코일스프링으
로 적재중량이 400kg에 불과, 무게를 초과할 경우 서스펜션에 무리가
갈 우려가 있다.
또 연비가 리터당 10,9km로 싼타페등 다른 차종에 비해 훨씬 뒤지는
것도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무쏘 스포츠는 전체적으로 경제성과 파워는 뛰어난 반면 실내및 떼크
활용성, 안전성, 연비가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상원기자lsw01@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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