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많이 팔리는 모델이 값도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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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많이 팔리는 모델이 값도 비싸"
  • 박성종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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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시장에서는 많이 팔리는 차종일 수록 거래가격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고차시장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는 것은 현대의 아반떼 99년식 자동변속기 장착 차종으로 서울지역에서의 판매량이 작년 상반기 1,998대에서 2,451대로 22.7%가 증가했다. 이 같은 거래량의 증가는 공급부족 현상과 함께 지난해 같은 기간 750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1년이 지난 최근에도 730만원에 거래되는 기현상을 낳고 있다.

이 같은 가격은 연평균 감가율 28%를 적용할 때 정상거래가격보다 50~60만원 이상 비싼 가격인 셈이 된다.

또한 아반떼의 인기가 높아지자 동급 차종인 기아 세피아와 대우 누비라도 거래가격이 동반 상승되는 현상을 빚고 있기도 하다.

기아의 세피아도 97년식 자동변속기의 경우 470만원이던 것이 올해도 450만원에 거래될 정도다.

이처럼 소형과 준중형급 차종들이 인기를 누리는 것은 첫차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1,300~1,800㏄급 배기량의 차들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경차의 거래량이 급감하는 것과 비교할 때 소득수준의 향상이 이뤄졌음을 반증하기도 한다.

또한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의 국내 중고차시장에 적용되는 평균 감가율을 보아도 승용차의 경우 대형차 35%, 소형차 38%, 경차 41%, 중형차 43% 등인 반면, 준중형급은 28%대로 낮아 높은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관계자는 “중고차의 경우 차종의 회전율에 따라 거래가격이 크게 변한다”면서 “완성차메이커에 대한 인식의 변화도 시장에서 인기차종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郭德煥 기자 onair2010@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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