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시장 후끈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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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시장 후끈달아
  • 박성종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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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용 배터리 업계가 여름이 가까워지면서 오르는 기온만큼이나 뜨거운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국내의 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은 완성차업계의 자회사들이 약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타이어의 로얄배터리와 수입품인 델코배터리 등이 나머지 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여왔다.

하지만 전문 배터리 생산업체들이 우수한 성능과 품질,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등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서면서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특히 한국타이어는 OEM방식으로 판매하는 로얄배터리의 경우 2001년 상반기 출시 이후 르노삼성자동차의 SM5 전차종 장착에 이어, 최근 발표된 기아자동차 쏘렌토의 내수 및 수출 전차종에 납품하는 등 완성차업체들로부터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았다는 점을 크게 부각시켜 소비자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면서 매출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배터리 업체들의 판촉전을 보면 소비자를 대상으로 홍보용 책자를 배포하고 햇빛가리개, 차량용 향수 등 사은품을 제공하는 한편, 경정비센터를 대상으로 우수업체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또한 택시업계의 민심잡기에도 열중인데, 전국에 등록된 개인 및 법인택시의 수가 230만대에 달하는 등 거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택시의 경우 성능과 가격을 모두 만족시켜야 되는 등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고 마케팅 담당자들이 힘들어 하는 분야다.

최근의 과열된 판촉전에 대해 한국타이어 매입상품팀의 서필환 팀장은 “개인택시기사를 중심으로 배터리의 고급화된 이미지와 함께 운전자의 품격까지 VIP로 올려주는 전략으로 매출신장을 꾀하고 있다”며, “최근의 소비자구매패턴도 품질과 성능을 꼼꼼히 따지기 때문에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것을 아끼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형태가 실리적으로 바뀌고 있어 어떻게 민심을 잡느냐에 매출신장의 열쇠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곽덕환 기자 onair2010@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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