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 선영에서 각계인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
데 열렸다.
이날 추도식은 가족및 생전에 고인과 친분이 두터웠던 각계인사를 초
청, 간소한 추도행사 위주로 진행됐으며 고인의 업적을 기리는 추도시
비 제막식도 거행됐다.
이날 추도식에서 유창순 전총리는 " 이 땅에 살아온, 살아갈 모든 사람
이 가족의 일원으로 추도의 정을 함께 하고있다고 말하고 아산의 선견
지명과 개척정신을 받들어 인류평화와 경제도약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추도의 뜻을 표했다.
추도사에 이어 유족대표인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은 선친의 유
지를 계승해 항상 검소하고 성실한 자세로 열심히 일하고 국가와 사회
의 견실한 발전을 위해 더욱 많은 기여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추도식에 앞서 가족들끼리 조촐하게 거행된 추도시비 제막식은
박동규교수의 진행으로 이뤄졌으며 평소 고인과 친분이 두터웠던 구상
시인이 시를 짓고 서예가인 초정 권창윤선생의 글씨로 시문을 새겨 고
인에 대한 추도의 정을 기렸다.
추도시 전문
겨레의 뭇가슴에 그 웅지 그 경륜이
하늘의 부르심을 어느 누가 피하랴만
천하를 경륜하신 그 웅지 떠올리니
겨레의 모든 가슴이 허전하기 그지없네
촌부자 모습에다 시문을 즐기시어
나 같은 서생과도 한평생 우애지녀
영원의 그 동산에서 머지않아 반기리
작시: 시인 구상
글씨 서예가 초정 권창윤
이상원기자 lsw01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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