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신형 SUV 쏘렌토가 유럽시장에서 공개되기도 전에 소비
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쏘렌토의 유럽시장 진출을 앞두고 실시한 소비자 반응조사에
서 쏘렌토가 도요타 RX-300, 오펠 프론테라, 마즈다 프리뷰트, 랜드로
버 프리랜더, 닛산 엑스 트레일 등을 제치고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
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소비자 반응조사는 지난해 11월말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총 206명
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조사에 응한 소비자들은 현재
SUV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과 구입희망자들로 구성됐다.
조사방법은 쏘렌토는 회사로고와 브랜드명을 없애 어느회사 제품인지
를 알 수 없게 했으며 쏘렌토를 제외한 다른 차량들은 회사로고와 브
랜드 등을 장착시켜 조사대상자들이 어떤 자동차인지를 알 수 있게 했
다.
이같은 방법으로 조사한 결과 이탈리아에서는 조사대상자의 46.5%가
쏘렌토를 선택, RX-300, 프론테라, 프리랜더 등과는 압도적 차이로 1
위를 차지했고 독일에서는 RX-300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탈리아, 독일모두 소비자들이 인식한 가격이 기아차가 제시한
것보다 높아 가격경쟁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격을 공개한
후에 조사한 쏘렌토의 구매도는 독일 48.1%, 이탈리아 57.4%로 집계돼
향후 유럽시장에서 쏘렌토 돌풍을 예고했다.
또 기아차량을 구입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응답한 조사대상자중 독일,
이탈리아 양국 모두 쏘렌토처럼 매력적인 차량이라면 향후 구입할 의
사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50%에 달했다.
한편 유럽지역 기아차 딜러들은 쏘렌토 물량만 확보된다면 얼마든지
팬매할 수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