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운전자, 안전운행위해 용품 무료 장착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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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운전자, 안전운행위해 용품 무료 장착 눈길"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2.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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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과 발이 없는 장애인 운전자의 안전운행을 위해 주야간 자동차의 라이트를 자동으로 제어해줍니다".
자동차진단기전문제조업체인 네스테크(주)(nex-tek. com)가 운영하는 자동차 정비체인 카맨샵(carmanshop.com)은 장애 운전자의 차량에 라이트 자동제어장치‘라이콘’을 무료로 장착해주는 행사를 펼치고 있다.
이 행사는 한 장애인 운전자가 카맨샵에서 라이콘을 장착한 후 손을 쓸 일이 한가지 줄어들어 운전이 훨씬 편해졌다며 안전운전을 위해 다른 장애인 운전자에게도 꼭 권하고 싶다는 글을 카맨샵 홈페이지의 게시판에 올린 것이 계기가 돼 라이콘 제조회사인 유니크 제어산업(uniqnet.co.kr) 의 협조를 받아 카맨샵이 무료장착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한 것이다.
최근 개발된 라이콘은 라이트 스위치를 켜지 않아도 시동만 걸면 자동으로 작동, 주간에는 터널등 어두운 장소에 진입하면 자동으로 라이트가 켜져 안전운행을 도와주고 저녁 무렵 날이 서서히 어두워지면 스몰및 테일램프가 자동으로 먼저 켜진 후 날이 더욱 어두워지면 헤드라이트가 자동으로 켜지는 첨단제품.
뿐만 아니라 시속 80㎞/h 이상에서 브레이크를 밟으면 스톱램프가 천천히 깜박이고 속도가 늦춰지면 점점 빠르게 깜박거려 뒷차가 안전거리를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또 완전 정지하면 깜박거림이 멈춰 운전자의 운전편의성 증진은 물론 안전운행및 사고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무료 장착서비스는 두발이 없는 장애인중 장애인협회의 추천을 받아 전국에서 1차적으로 선정된 114명을 대상으로 각 지역 카맨샵에서 장착받게 되며 호응도에 따라 추가 행사도 전개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장애인협회는 장애인 운전자의 안전운행을 위한 차량용품의 무료 장착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운전자의 운전편의 증진을 위해 자동차 관련 회사의 보다 폭넓은 관심과 지원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카맨샵 관계자는“두 발을 쓸 수 없는 장애인 운전자의 경우 손으로 자동차의 모든 기능을 제어해야 하기 때문에 운전에 많은 어려움이 있어 왔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운행이 가능해졌다"며 "장애인 운전자들의 운전편의성을 증대하고 안전운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나아가 건강한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이번 행사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카맨샵은 2000년부터 3년째 전국 32개 도시에서 "안전띠를 매세요"라는 교통문화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서울시 교통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李胄勳기자 jhlee@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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