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임금및 단체협상안 부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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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임금및 단체협상안 부결, "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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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올해 임금및 단체협상 잠정안이 노조 조합원들의 반대로
부결됐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20일 노사합의로 마련한 임금및 단체협상 잠정안
에 대한 찬반투표 결과 전체조합원 3만8천여명 가운데 3만6천961명(투
표율 96%)이 투표, 찬성 45.66%, 반대 52.65%로 잠정합의안이 부결됐
다고 밝혔다.
그러나 울산공장을 포함한 전 공장은 정상 가동하고 있다.
잠정합의안이 부결됨으로써 노사는 임단협 재협상이 불가피해졌으며
이번 노사협상 실패로 노조내부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졌으며 회사측
도 실패에 따른 책임론이 대두되는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이번 잠정합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재협상을 준비중이지
만 구체적인 일정은 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울산공장에는 현대차의 임금인상안이 인근에 있는 현대중공업에
비해 4만2천원이나 낮고 성과급도 적은 형편없는 결과라는 유인물이
배포되면서 노조원들이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재협상에서는 기본급과 성과급에 대한 재조정이 집중 논의
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 투표 부결의 실질적인 이유는 현 집행부와 반대세력간의
세 대결에서 현집행부가 패한 노노간의 갈등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분
석이다.
실제로 각 본부별 결과에서도 정공본부와 판매본부, 정비본부등 비주
류측은 평균 55%이상의 찬성률을 보였으나 울산공장과 아산공장등은
41%대의 찬성에 그쳤다.
회사측은 노조 집행부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함에 따라 앞으로의 노
사문제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번 임금및 단체협상안 부결로 회사측도 실패에 대한 책임추궁등 파
장이 예상된다.
현대차는 지난 11월까지 사상 최대규모의 흑자를 기록하는등 1년내내
순항하다 막판에 노사분규로 7천원 이상의 매출손실을 입는 피해가 발
생,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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