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판 노사갈등, 현대.기아차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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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판 노사갈등, 현대.기아차 불똥"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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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영영업직원 임금체계 개선문제를 둘러싼 대우자동차판매와 판매노조간의
갈등이 현대차와 기아차로까지 번지고 있다.
대우자동차판매의 직영 영업직원 임금체계 개선방침과 관련, 판매노조가 항
의농성을 벌이는등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
차 판매노조가 이에 동조, 이 문제가 전체 자동차업계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
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판매노조는 최근 대우자판의 자사 직영 영업직원
에 대한 임금체계 개선방침에 대한 개별 동의서 작성요구에 대해 영업직원
을 탄압하는 행위라며 대우자판측의 동의서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와관련, 현대차 판매노조는 지난 13일 전국 영업소에 공문을 보내 임금체
계 개선 동의서 철회 촉구를 위한 서명운동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또 기아차 판매노조도 대우자판의 영업직원들의 임금체계 개선 움직임에 강
력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현대, 기아차 판매노조가 대우자판의 영업직원 임금체계 개선 저지에 이처럼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이유는 대우자판의 영업직원 임금체계가 바뀔 경우
비슷한 여건에 있는 현대, 기아차도 임금체계 개선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는 위기의식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현대, 기아차 판매노조가 대우자판 판매노조의 회사방침 철회농성에 가세할
경우 자동차영업직원 임금체계 개선문제는 전체 자동차업계로 확산돼 자동
차판매에 큰 차질이 차질이 빚어빌 것으로 우려된다.
대우자판은 자체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달 전체 영업직원 수를 1천여명
가량 줄이고 직영영업직원의 임금체계도 현재의 기본급 80%(평균 190만원수
준)와 능력급 20%구조에서 기본급 30%(약 50만원)와 성과급 70%로 바꾸기
로 하고 이에 대한 영업직원들의 동의서를 받고 있다.
동의서는 현재 전체 직영 영업직원 2천여명 가운데 60%가 제출한 상태이며
판매노조원이 대부분인 40%의 직원들이 이를 강력 반대하고 있다.
대우차판매와 현대, 기아차는 영업직원들의 임금체계가 기본급 80%, 성과급
20%구조로는 GM 이나 르노등 외국계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
다며 성과를 위주로 하는 새로운 임금체계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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