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엔진출력 과대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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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엔진출력 과대표기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1.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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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메이커들이 자체적으로 테스트한 결과를 발표하는 공식 출력이 최고 34마력까지 과대표기 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대우차등 완성차업체들은 지난해 건설교통부의 엔진출력 과대표기 시정명령에 따라 지난 17일 각 모델의 정정 엔진출력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엔진출력 정정 차량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승용차와 소형승합등 전 차종으로 업체별로는 현대차 88개 모델, 기아차 147개 모델, 대우차 31개모델등 총 266개 모델이다.
이가운데 출력이 가장 많은 차이를 보인 모델은 기아 엔터프라이즈 3.0과 대우 레조 2.0, 매그너스 2.0, 기아 포텐샤 오토, 옵티마 2.0모델, 현대 트라제XG, 싼타페LPG모델등으로 나타났으며 현대자동차는 대부분의 모델의 편차가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출력 정정으로 엔터프라이즈 3.0모델은 최대출력이 기존 194마력에서 160마력으로, 최대토르크는 26.0kg.m에서 24.4kg.m로, 레조 2.0모델은 최대출력이 147마력에서 128마력으로, 최대트로크는 19.7kg.m에서 18.6kg,m로, 그리고 매그너스 2.0모델은 최대출력이 148마력에서 130마력으로, 최대토르크는 19.6kg.m에서 18.4kg.m로 각각 조정됐다.
반면 엔진출력 편차가 가장 낮은 차량은 대우자동차의 라노스가 불과 2마력의 차이를 보였으며 현대 1톤 포터 초장축 모델과 그레이스 12인승, 그리고 기아자동차의 타우너도 3마력으로 기존 출력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와함께 기아자동차의 레토나와 스포티지 그랜드, 스펙트라, 현대자동차의 싼타모LPG, EF쏘나타 LPG아반떼XD, 베르나, 대우자동차의 라노스, 누비라등의 편차가 4∼6마력으로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엔진출력 편차발생은 자동차메이커들이 높은 출력과 트로크를 공인받기 위해 특수제작된 시범모델과 양산차와의 차이 때문에 발생된 것이다.
이같은 공인수치 측정용 차량과 양산차와의 출력차이 발생현상은 각 메이커간의 과잉경쟁으로 인해 발생되는 것으로 일본에서도 지난 70년대 문제시됐던 부분이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이번 엔진출력 정정으로 실제 출력보다 과다하게 표기되는 폐단이 바로 잡히게 됐다고 밝히고 앞으로 이같은 문제점이 발생되지 않도록 메이커에 대한 감독, 감시기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李相元기자 lsw01@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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