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국내영업본부 6월말까지 본사서 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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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 국내영업본부 6월말까지 본사서 분리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1.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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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의 국내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국내영업본부가 양재동 이전 5개월만에 다시 다른곳으로 이전한다.
또 내달중 신설될 다임러크러이슬러와 현대차의 상용부문 합작법인의 본사는 양재사옥에 입주키로 결정됐다.
현대·기아자동차 국내영업본부는 최근 양재사옥에서 분리, 서울시내 다른장소로 사무실을 이전키로 했다.
현대·기아자동차 관계자는 "국내영업본부를 오는 6월말까지 본사에서 분리, 서울시내 다른장소로 이전키로 결정했다며 그러나 어디에 사무실을 마련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의 경우 현재 광화문일대의 파이낸스 센터와 무교동 현대생명및 현대강관 빌딩, 그리고 현대해상화재보험빌딩이, 기아자동차 국내영업본부는 강남 삼성동 부근과 역삼동 현대산업개발빌딩이 각각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이가운데 현대차는 현대해상화재보험빌딩이, 기아차는 현대산업개발빌딩이 유력한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국내영업본부 소속 직원은 총 1만2천여명과 1만여명으로 이중 본사근무 인력은 500명과 300여명 수준이다.
현대·기아차는 그러나 국내영업본부 이전 배경에 대해서는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한 고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 양사 직원들이 양재동사옥에 입주하다보니 공간이 협소, 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전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다른 관계자는 "내달중 출범할 다임러크라이슬러와 현대차와의 상용부문 신설법인의 본사가 양재사옥에 입주키로 최근 결정됨에 따라 부득이 덩치가 큰 국내영업본부가 다른 곳으로 이전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견해와는 달리 일부에서는 "상호 경쟁관계에 있는 양사 국내영업본부가 한 건물에서 생활함으로써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보다는 양사간 실적짜맞추기등 부작용이 발생, 경쟁관계를 유발시킴으로써 판매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들 모두 '본사를 놔두고 굳이 거액의 전세금을 부담하면서까지 양사 영업본부가 동시에 다른 곳으로 이전한다는 점에서 설득력을 잃고 있어 알려지지 않은 보다 중요한 원인 때문에 이전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들이 직원들 사이에 흘러나오고 있다.
李相元기자 lsw01@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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