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평균연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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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평균연비 하락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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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판매 승용차의 평균연비가 해마다 낮아지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2000년 국내에 판매된 총 70만3천대의 연비, 등급 표시대상 자동차의 평균연비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년에 비해 약 1%가량 연비가 하락한 리터당 12.86km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도별로는 IMF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98년에는 경승용차의 보급확대로 리터당 13.74km였으나 99년에는 리터당 12.98km, 지난해에는 리터당 12.86km로 평균연비가 매년 낮아졌다.
산자부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의 성능향상으로 인한 연비향상 효과는 적은 반면 소비자의 중·대형차 선호및 자동변속기차량 선호경향, 그리고 각종 옵션의 증가로 국내 승용차의 평균연비가 매년 크게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국내 승용차의 평균연비 저하에 따라 지난해 한해동안 8천400TOE(석유환산톤)의 휘발유가 더 소비돼 약 130억원의 비용이 증가됐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2만4천TC(탄소톤) 늘어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와관련, 산자부는 지난해 국내 각 자동차 제조사에서 판매하는 일반형 자동차에 7개 배기량 군별로 목표연비를 부과했으나 2천cc초과∼2천500cc이하 차량 군만이 목표연비 10.4를 달성했을 뿐 나머지 6개 배기량 군은 달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히 배기량이 낮은 경·소형차일수록 달성율이 저조해 이들 차량에 대한 기술개발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산자부는 현 목표소비효율제도가 단순 권고조항으로 돼있어 자동차 제작사의 연비개선 노력이 미흡하다고 판단, 향후 EU등 선진국의 자동차배출 이산화탄소 규제 움직임에 대응하고 고효율 연비차량 개발을 통한 수출 증대를 위해 '기업평균연비규제제도'(CAFE ; 연도별 기준연비에 미달시 과태료 부과등) 도입을 적극 검토중이다.
高榮圭기자 ygko@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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