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연비 뻥튀기로 공정위에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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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연비 뻥튀기로 공정위에 고발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8.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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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허위 과장 표시광고로 소비자 현혹

자동차시민연합(대표 임기상)이 폭스바겐의 허위과장 표시광고에 대해 공정위에 고발했다.

시민연합은 19일 “폭스바겐 제작 자동차의 연비에 대한 허위, 과장의 표시, 광고로 소비자로 하여금 잘못 알게 할 우려가 있는 행위를 하여 공정한 거래 질서를 저해할 우려가 있어 시정 및 처벌을 구한다”며 공정위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폭스바겐은 지난 7월27일 자체적으로 벌인 이벤트를 통해 연비왕을 차지한 고 모씨의 연비가 리터당 49㎞를 기록했다는 등으로 소개하며 이를 이용해 ‘폭스바겐 TDi 엔진의 뛰어난 연비를 입증했다’ 등의 보도자료를 배포한 바 있다.(교통신문 7월30일, 9월5일, 9월9일자 참고)

그러나 “당시 이벤트에서 기록한 연비가 판매 시 명기한 표시연비를 크게 상회하면서 피 고발인 제작의 자동차에 대한 연비를 기만 또는 과장되게 나오게 끔 해 이를 보도자료로 배포한 것은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로 하여금 잘 못 알게 할 우려가 있는 표시․광고 행위로 공정한 거래질서를 저해할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교통신문이 시민연합과 공동으로 동일 차량 2대로 검증을 벌인 결과 각각 19.43㎞/ℓ, 23.54㎞/ℓ의 연비를 기록하는데 그쳐 폭스바겐이 주장한 연비와는 엄청난 차이를 보였다.

이와 관련 임기상 시민연합 대표는 “고유가로 어느 때보다 연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을 이용해 부정확한 방법으로 산출된 터무니없는 결과를 여과없이 홍보에 이용하는 것은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라며 “연비왕 선발대회 결과를 홍보 및 광고에 이용하지 않았다는 폭스바겐의 주장과는 달리 연비 결과를 빗대 자사 차량의 뛰어난 연비를 입증했다는 등의 보도자료를 배포해 방송과 인터넷, 간행물 등의 매체의 간접광고를 유도 한 만큼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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