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현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GM과 부도 상태의 델파이가 자동차노조연맹(UAW)과의 조기퇴직에 전격 합의했다.
델파이 직원1만3000명은 특별 퇴직금 3만5000달러를 지급받고 나머지 5000여명은 GM에 복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번 협상 타결로 GM은 지난 1999년 델파이 분리 당시 약속했던 재고용문제와 의료보험과 연금 등의 부담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될 것으로 보여 우려됐던 노조 파업과 최고 12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비용 부담을 55억 달러 규모로 줄일 수 있게 되면서 회사 재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북미지역 직원 3만명에 대한 구조조정 계획도 탄력을 받게 됐다.
그러나 최대 11만명 이상에 대한 퇴직 권고안이 남아 있는데다 남은 직원에 대한 임금수준, 북미지역 폐쇄 공장에 대한 정리절차 등 산적한 현안들이 많아 GM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 계획이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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