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명차의 필요충분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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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명차의 필요충분조건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5.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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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안전 편의 장치가 좌우

최근 수입차 판매가 증가하면서 거리를 달리는 외국 명차들을 자주 볼 수 있다.
반면 차체만 보고도 어느 회사의 무슨 모델이라고 맞히는 자동차 마니아들도 차량의 내부에 대해선 알기 어렵다.
고급 차량일수록 짙은 틴팅(선팅)이 돼 있어 내부가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아울러 차를 직접 운전해 보지 않으면 무수히 많은 버튼의 기능을 파악하기 어렵다.
세계 유수의 자동차 메이커들은 오래된 역사와 함께 명차로 불리는 이유가 있다.
최근 국내에 선보인 수입차들의 엔진, 내외부 첨단장치 및 인테리어, 각종 편의·안전장치를 살펴보자.
◆ 초강력·최첨단 엔진
혼다의 i-VTEC엔진은 일반 엔진에 연료 밸브타이밍 컨트롤이 추가, 밸브 개폐시기 조정으로 연료량을 스스로 제어한다. 이로 인해 최적의 연료분사로 강력한 힘은 물론, 연비가 크게 향상됐다. 특히 가속력과 추진력이 탁월하다. 국내 출시 모델에는 어코드와 CR-V에 장착되고 있다.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선보인 디젤승용차 푸조 407HDi는 커먼레일 엔진 장착됐다.
세계적인 디젤 엔진의 리더인 푸조의 407HDi는 연비가 리터당 15.6km로 한 번 주유로 최대 10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유럽의 환경기준 유로Ⅲ, 유로Ⅳ를 만족시킨다. 특히 이엔진은 디젤승용차의 단점인 입상자물질의 배출을 분진필터 DPF 장착으로 완벽에 가깝게(0.004g/km) 줄였다. 이산화탄소 배출양도 가솔린엔진대비 20∼25% 감소시켰다. 407HDi 엔진은 기존 디젤엔진보다 연비 20% 이상 향상, 엔진출력 25% 증강, 저속에서 토크 50% 이상 증강 등 강력한 최첨단·친환경 엔진으로 평가받는다.
페라리 F430은 최고의 스포츠카 전문 메이커인 페라리 그룹에서 내놓는 신개념의 차세대 야심작이다. 지난해 9월 파리 모터쇼에서 선보인 페라리 F430(Ferrari F430)은 하반기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슈퍼카 엔초 페라리의 영향을 받은 F430의 공기 역학적인 디자인이 가미된 후면 부분은 고속주행 시 차량의 성능을 증대 시켰다. 또한 카본 세라믹 디스크 브레이크 시스템(옵션사항)과 포뮬러 기술을 활용한 기어박스를 장착했다. 이로 인해 도로 위의 F1 차량다운 폭발적인 주행 성능을 지녔다. 또한 기본으로 적용되는 전자식 디퍼렌셜(E-Diff)과 스티어링휠에 장착된 다이얼을 이용, 운전자의 취향과 주행 환경에 따른 차량 제어 시스템을 갖췄다. 이와 함께 간단한 조작을 통한 종합적인 컨트롤 시스템 지원으로 차량의 주행성능 향상과 안정성을 더욱 확보, 다이내믹한 드라이브가 가능하다.
배기량을 모델명에 포함하는 페라리 전통을 이어받은 F430은 4,300cc 90° V8 엔진을 장착, 최고 출력 490마력/8,500rpm, 최고속도 315km/h, 0에서 100km/h 도달 시간 4초라는 경이로운 성능을 자랑한다. 페라리 특유의 F1방식 자동 6단 변속기 차량.
◆ 첨단 인테리어 '눈길'
고급차의 대명사인 메르세데스벤츠의 S600은 명성만큼이나 내부도 잘 꾸며져 있다. 벤츠가 자랑하는 데지뇨 패키지를 선택하면 최고급 품질의 가죽과 무늬목을 사용한 인테리어로 내부를 장식할 수 있다. 이는 수작업으로만 만들어진다. 아울러 의자는 조향 각도와 가속도 등에 따라 양쪽 가장자리 부분이 부풀어올라 운전자가 중심을 잡을 수 있게 도와준다. 왼쪽으로 코너링할 땐 의자의 왼쪽 부분이, 오른쪽으로 틀면 오른쪽 부분이 부풀어오르는 식이다.
반면 BMW 7시리즈는 벤츠의 우아함보다는 첨단 메커니즘을 추구한다.
운전자가 다이얼로 각종 전자장치를 조작할 수 있는 i드라이브, 중앙 콘솔 서랍에 있는 무선전화기, 마사지 기능이 있는 의자 등이 대표적인 편의장치다. 마사지 의자는 장시간 운전시, 허리와 엉덩이의 피로를 덜어준다.
최근 국내에 선보인 아우디 A8 6.0도 독일 고급차의 전통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운전석에 앉아 기어 박스 옆의 지문인식 시스템에 손가락을 대면 사전에 정해 놓은 의자 위치, 사이드 미러, 오디오 등이 자동으로 조절된다. 비행기 1등석을 연상시키는 전동식 뒷좌석에는 발을 올려놓을 수 있는 풋 레스트가 달려 있다. 또 뒷좌석 중간에는 섭씨 영상 10도에서 영하 15도까지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냉장고와 미니 바도 있다.
재규어 XJ롱휠베이스도 고급스러움에서는 뒤지지 않는다.
크롬으로 도금된 변속레버는 영국 고급차의 기품을 느끼게 한다. 또한, 앞좌석 머리받침대 뒤편에는 6.5인치 액정화면이 붙어 있어 뒷좌석 승객이 DVD나 TV를 볼 수 있다.
또한, 페라리그룹의 마세라티는 정통 스포츠카로서의 성능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스포츠카에는 부족하다고 여겨졌던 안락함과 실용성까지 겸비, 장거리 운행 시에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정통 스포츠카는 차량 경량화를 위해 일반적으로 전자 장비, 편의 장치는 등한시한다. 반면 마세라티는 이 같은 장비를 대거 채택하면서도 최상급 드라이빙 성능을 유지한다. 고성능 스포츠카에서는 보기 드문 5.8인치 칼라 화면을 장착한 정보센터(기본 장착)로 자동 실내 온도와 내장된 컴퓨터를 관리할 수 있다. 마세라티 쿠페 모델의 경우, 트렁크에 2개의 골프 가방을 넣을 수 있을 정도로 일반적인 정통 스포츠카와 비교했을 때 여유 공간은 단연 돋보인다. 이와 함께 좌석 밑에 잡지, 물품을 수납할 수 있는 포켓을 만들었다.
◆뛰어난 안전성
최고 성능의 스포츠카 포르쉐‘뉴 911 카레라 카브리올레’는 경량차체와 탁월한 엔진성능을 보유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5.7초만에 도달하는 고성능과 함께 안전성이 뛰어나다. 공기 역학성을 고려, 차체에 골고루 힘을 받게 고 쏠림이나 전복 위험을 혁신적으로 낮췄다. 강력한 차체와 더불어 전세계 모든 국가의 정면 충돌, 오프셋 충돌, 측면 및 후방 충돌, 전복 등의 안전 기준 만족한다. 특히 상황에 따라 자동적으로 작동되는 롤바(roll bar) 및 세계 최초로 기본 사양 장비로 장착하는 쿠션 형태의 헤드 에어백(head airbag)도 장착돼 탑승자의 안전을 보장해 준다. 아울러 뉴 911 카레라와 뉴 911 카레라 S 카브리올레에는 최고의 제동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PCCB(포르쉐 세라믹 컴포지트 브레이크)를 장착할 수 있다.(옵션)
폴크스바겐이 지난달 12일 국내 출시한 고급 세단 페이톤은 자동거리조절(ADR) 시스템을 장착했다. 이는 차세대 제어시스템인 ACC(Auto Cruse Control)시스템으로 앞차와의 거리를 레이더로 감지해 속도를 조절해 준다. ADR 장착으로 운전자가 방심하거나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아 발생할 수 있는 추돌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사고 방지와 탑승자 보호 중 어떤 것이 우선해야 할까요? 아니면 둘 다 중요하게 생각해야 될까요? 인피니티의 안전장치는 피할 수 있는 것은 피하고, 피할 수 없는 것은 견딜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닛산 인피니티의 차량 다이내믹 컨트롤(VDC Vehicle Dynamic Control)시템은 각종 센서를 사용, 운전자의 방향 조작을 돕는다. 차량이 언더스티어(understeer, 앞으로 밀리는 경우)나 오버스티어(oversteer, 뒤로 쏠리는 경우)사 VDC가 개별 바퀴에 적절한 제동력을 가하거나 엔진 출력을 줄인다. 아울러 브레이크 보조장치장착으로 운전자가 어떻게 브레이크를 작동하는지 모니터링 한후 비상 제동이 감지되면 최대의 제동력을 가해 제동거리를 줄인다.
특히 전방 충돌시 탑승자를 최대한 보호키 위해 충돌 강도와 안전벨트 사용 여부에 따라 운전석 에어백과 조수석 에어백의 작동 정도가 조절된다. 앞좌석 측면 볼스터에 위치하는 앞좌석 사이드 에어백은 시트와 함께 움직여 최적의 위치에서 펼쳐진다. 사이드 윈도 위의 헤드라이너에 위치한 커튼 에어백은 측면 충돌 시 팽창돼 앞좌석과 뒷좌석 탑승자의 머리를 보호한다.
◆ 톡톡튀는 아이디어
‘세계적에서 가장 안전한 차’하면 볼보가 떠오른다. 안전과 함께 볼보 내부를 들여다보면 기발한 아이디어를 적용한 기기들이 가득하다. 볼보 S80에 장착된 내비게이션 모니터는 센터페이시아(운전석과 보조석 사이에 있는 계기판) 위, 대시보드 중간에서 자동으로 솟아 오른다. 리모컨으로 작동.
소형 세단인 S40의 센터페이시아도 특이하다. 두께 5cm의 판에 각종 버튼이 붙어 있는 형태로 공중에 떠 있는 느낌을 준다. 뒤쪽에 휴대전화나 디지털카메라 등 작은 소품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볼보코리아 관계자는 “이는 덴마크 건축가 아니 야콥슨의 목제 의자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8일 한국 시장에 선보인 포드 뉴머스탱은 계기판 색깔을 무려 125가지로 바꿀 수 있다. 차를 주문할 때 특정 색깔을 지정하면 그에 맞춰서 출고된다.
자기만의 차를 갖고 싶어하는 젊은 운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
폴크스바겐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투아렉은 커밍 홈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밤에 차에서 나올 때 일정 시간 동안 헤드램프와 테일램프가 자동으로 켜져 운전자의 안전을 지켜준다.
혼다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CR-V는 주5일제 근무로 가족 단위 야외 나들이가 많은 점을 고려, 접이식 간이 탁자를 갖추고 있다. 차량 제3열을 접으면 바닥에 플라스틱 판이 깔려있다. 이 판을 펼치면 접이식 간이 탁자가 된다.(사진4) 탁자를 꺼내면 바닥에 스페어 타이어를 보관할 수 있는 홈이 있다. 이 공간은 타이어를 넣을 수도 있고 잡동사니를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관계자는 “이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 있는 안전·편의 장치 등이 수입 명차의 필요충분조건”이라고 설명했다.
http://blog.naver.com/perec.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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