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고차거래 180만대 넘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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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고차거래 180만대 넘길 듯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6.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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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매장, 2002년 이후 5년만에 갱신
9월 신차판매 증가로 유입차량 대폭 증가

올해 마지막 성수기인 추석연휴를 맞아 9월 중고차 시장이 오랜만에 활기를 띠며, 2002년 이후 5년만에 18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경매장에 따르면, 지난 9월 총 출품대수는 전월과 비교해 보다 3% 소폭 증가한 1878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1회 평균 출품대수로 보면 전월 364대보다 30% 증가한 470대를 기록한 것이고, 올해 가장 높았던 7월과 비교해도 20% 이상 높은 실적이다.

출품대수 뿐만 아니라 낙찰대수 또한 9월 실적이 1회 평균 207대로 올해 평균 158대 보다 30% 이상 증가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기아경매장의 경매실적도 9월 실적이 올해 실적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기아경매장의 9월 경매실적은 출품대수가 총 4115대, 낙찰대수 2334대를 기록해 올해 월평균 실적인 출품 2746대, 낙찰 1629대보다 50% 가까이 증가한 경매실적을 보였다.

이는 추석을 대비한 중고차 매매업체들의 마당 채우기와 소비자들의 구매증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9월 신차판매 증가에 힘입어 신차 대체 중고차의 유입도 대폭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낙찰차량의 낙찰가격대 분포를 보면, 300만원 미만의 차량이 50% 이상 차지해 물량확보에 적극적이지만 재고의 부담이 비교적 적은 저가차량에 매매업체들의 응찰이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급별 낙찰단가를 살펴보면, 경차는 출품대수의 증가로 인해 가격이 소폭 하락했지만 보합세를 유지하지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준중형차의 경우 1998년식 차량들이 대량 낙찰되면서 300만원대로 평균 낙찰단가가 소폭 상승했고, 지프차의 경우도 낙찰차량의 연식이 증가해 소폭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대형승용차와 미니밴의 경우 낙찰기피가 장기화되면서 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적으로 9월 낙찰차량의 평균 낙찰단가는 360만원으로 전월보다 8만원 증가에 그쳤고, 이 같은 실적은 올해 세 번째로 낮은 낙찰가격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커별 출품현황의 경우 대우차의 출품비중이 소폭 감소하고, 대신 기아차의 출품비중이 소폭 증가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아의 카니발과 카렌스, 세피아 차량의 출품대수가 전월에 비해 소폭 증가하면서 기아차의 출품비중이 늘었다.

출품 BEST 10은 여전히 마티즈가 압도적인 1위를 고수했으며, 뒤를 이어 현대차의 대표주자인 쏘나타, 아반떼가 차지했다. 그랜저가 지난달 4위에서 순위 밖으로 떨어졌고 이에 반해 대우차의 매그너스가 4위에 오른 것이 눈에 띈다. 스타렉스와 카니발 등 승합차량이 출품 7, 8위에 나란히 올랐고, 포터가 오랜만에 출품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낙찰 BEST 10 역시 마티즈, 쏘나타, 아반떼가 순위를 그대로 유지했으나 무엇보다도 수출차량들의 낙찰이 여전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대우차의 누비라, 레간자, 라노스, 다마스와 현대차의 엑센트 등이 여전히 낙찰순위에 이름을 올렸고, 이 중 라노스의 경우 44대가 출품돼 34대가 낙찰되며 낙찰률 77.3%라는 높은 낙찰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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