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업계 또 복수연합회 설립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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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업계 또 복수연합회 설립 ‘시동’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6.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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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자동차 업계에 또 다른 복수연합회가 설립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신규조합들로 구성된 연합회가 아닌, 기존 회원들이 연합회를 ‘탈퇴’하고 제 3의 연합회 설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전국자동차매매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전국연합회 소속 서울, 대전, 충남, 경기북부조합 등 4개 조합이 건설교통부에 복수조합 연합회 설립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년 경기북부조합 이사장은 “현재 전국연합회는 신동재 현 회장과 최수융 전 회장과의 선거 과정에서 비롯된 회원간의 갈등 등으로 업계 현안에 대한 업무는 뒤로 한 채 내부 문제로 여전히 표류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전국 매매업자의 권익과 업계 발전을 위해 이같은 결심을 하게 됐다”고 복수 연합회 설립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신 회장이 업계 발전을 위해 사퇴 의사를 밝혀온다면 복수연합회 설립 의지를 당장 철회하겠다”고 김 이사장은 덧붙였다.

이들 4개 조합은 신 회장 취임 후 연합회 회비 납부 거부는 물론, 연합회의 어떤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는 등 ‘반 신동재’ 노선을 걸어오면서 복수조합 연합회 설립을 저울질 해왔던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지난달 복수조합연합회가 출현 한 후에는 현 회장의 무능력함을 집중적으로 꼬집었다.

이들 조합은 공문을 통해 “한국매매연합회가 건교부로부터 인가된 것은 매매업 역사를 거꾸로 돌리는 중차대한 일”이라며 “신 회장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 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들 4개 조합은 각 조합의 조합원들에게 이번 복수조합 연합회 설립의 당위성을 확보하기 위한 ‘연판장’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지난달 서울 장한평자동차매매조합 등 신규조합들로 구성된 한국매매연합회(회장 소병도)가 건교부로부터 정식 인가를 받고 제도권 진입에 성공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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