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관리단체 총체적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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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관리단체 총체적 ‘비상’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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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육운단체 최초로 복수연합회인 한국자동차매매연합회가 인가되면서 관련 단체 및 업계에 큰 파문이 일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복수연합회 출현 후 전국자동차매매연합회를 비롯, 전국자동차검사정비연합회, 한국자동차부분정비연합회 등 자동차관리사업 단체마다 내부 갈등이 확산되면서 이미 일부 단체에서는 복수연합회 설립을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식 회장 취임 후 끊임없이 내부 갈등으로 연합회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검사정비연합회의 경우, 한국매매연합회의 인가로 가장 큰 직격탄을 맞게 됐다.

전국자동차정비연합회는 지난 1일 현 집행부에 반대하는 6개 조합 이사장이 모임을 갖고 “연합회를 공식 탈퇴하고 복수조합연합회 설립을 추진하겠다”는 결의를 다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달 27일 개최된 임시총회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된 정병걸 서울조합 이사장과 허대훈 제주조합 이사장은 부회장직을 반납하면서 복수연합회 설립에 힘을 실어줬다.

이미 복수조합들로 구성된 협의회와 공존하고 있는 한국자동차부분정비연합회 상황도 다르지 않다.

인천부분정비사업조합 등 기존 연합회 탈퇴 조합을 비롯, 전국 13개 복수조합들로 구성된 전국자동차부분정비협의회측은 중고차 업계의 복수조합 연합회 출현 후 연합회 설립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협의회 관계자는 “기존 연합회와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현재 상황이 매우 유감스럽지만 조합원들의 선택을 존중해 새로운 복수연합회 설립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기존 연합회의 움직임을 지켜 보면서 결정을 해야겠지만, 지금이라도 협의회 회원들을 아무 조건 없이 받아준다면 복수조합연합회 설립 의지를 당장이라도 철회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한국자동차매매연합회의 출현으로 자동차관리사업단체 중 가장 곤혹스러워하고 있는 전국자동차매매연합회는 복수조합연합회를 출현시킨 것은 현 회장의 무능력함에 비롯된 것이라며, 신동재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신동재 회장과 최수융 전 회장과의 선거 과정에서 비롯된 회원간의 내부 갈등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복수조합연합회의 등장은 치명적이다.

실제로 서울.충남.대전.경기북부조합 이사장은 지난달 27일 “한국매매연합회가 건교부로부터 인가된 것은 매매업 역사를 거꾸로 돌리는 중차대한 일”이라며 “신동재 회장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 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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