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시장에 에스크로서비스 등장
상태바
매매시장에 에스크로서비스 등장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6.02.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U업체, 하나은행과 공동개발…내달부터 본격 가동

온라인을 통한 상품 구매가 확산되는 가운데 소비자에게 가장 안심하고 대금을 결재할 수 있는 에스크로 서비스가 국내 중고차 시장에 도입된다.
최근 중고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대규모 온라인 중고차 쇼핑몰을 준비하고 있는 U업체가 국내에서 약 1년간의 준비기간을 통해 에스크로 서비스를 본격 제공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국내에서 에스크로 서비스를 가장 완성도 있게 제공하는 하나은행과 함께 공동 개발, 내달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서비스와 함께 각종 편의 시스템으로 무장한 선진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져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의 중고차 시장은 10조에 이를 정도로 큰 시장이지만 아직까지 소비자를 위한 유통 구조가 낙후돼 있는 부분이 많아 투명하고 객관적인 선진 시스템 도입이 요구돼 왔던 것이 사실이다.
에스크로 서비스는 90년대 후반부터 미국에서 온라인을 통해 부동산을 거래할 경우 거래비용의 투명성으로 높이기 위해 제 3의 은행에 대금을 유치하고 모든 거래가 성사된 이후 대금이 판매자에게 송금되는 시스템으로,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에 안심하고 거래를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유통 서비스이다.
국내에도 일반 상품을 온라인 구입할 경우 ‘안심결제’라는 명칭으로 최근에 도입돼, 투명한 유통거래에 가장 핵심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미 여러 은행들도 이 서비스에 대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그동안 중고차 시장의 에스크로 도입은 거래 구조 및 시스템이 복잡하고 투명성이 확보되지 못해 지연돼 왔으나 최근 온라인 거래에 대한 필요성이 증대되면서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다.
세계 최대의 온라인 거래 회사인 미국의 이베이사는 이미 중고차의 온라인 거래 비율이 전체의 30%에 이를 정도로 확대되고 있고 여기서 에스크로 서비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일부 중고차 업계에 에스크로 서비스와 유사한 형태의 안심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브랜드 이미지가 높은 기업으로 대금을 보관하는 형태였다.
따라서 진정한 의미의 중고차 에스크로 서비스는 이번이 최초다.
지난 2~3년 전부터 불기 시작한 온라인 쇼핑몰은 모든 상품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고차 온라인 쇼핑몰쪽으로도 크게 확대돼 왔다.
지난해의 경우, 직간접적으로 온라인을 통하는 비율이 60%를 넘어 섰으며, 앞으로 이같은 온라인을 통한 거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앞으로 중고차 시장에서도 에스크로 서비스를 도입하고자 하는 노력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중고차를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 4월부터 온라인 거래를 위해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의무화돼야 하며, 공제조합, 보증보험 및 에스크로 서비스 중 하나를 택일, 소비자 보호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이 중 에스크로 서비스만이 사전 예방 차원의 서비스이어서 온라인 중고차 시장에 크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