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연합회, 4천여명의 회원들을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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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연합회, 4천여명의 회원들을 주목하라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6.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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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25시>

신동재 16대 전국매매연합회 회장과 최수융 15대 회장이 회장 선거와 관련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신 회장이 최 회장을 상대로 동부지방법원에 낸 직무정지가처분이 가시적 ‘합의’를 이뤄내면서 조만간 연합회가 정상화를 이룰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부지원 담당 판사는 최근 이번 사건의 심리과정에서 “모든 법적 소송을 취하하고 재선거를 실시하라”는 쪽으로 유도했으며 ‘두 회장’측은 이를 어느 정도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판사의 이같은 권유는 빠른 시일 안에 연합회가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이 방법이 가장 확실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신 회장은 “정상적인 절차에 의해 16대 회장으로 당선된 상황에서 판사가 재선거를 실시하라고 권유한 것은 다소 불명예스럽고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라면서 “그러나 연합회가 화합하고 빠른 시일 안에 정상화가 될 수 있다면 기꺼이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재선거를 실시한 뒤다.
총회나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회원들 간의 결의나 합의를 무시한 채 끊임없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법원의 ‘법리적 해석’이 담긴 판결문을 기다리는 일부 회원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연합회 회원들의 결의나 합의를 무시한 채 특정인물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왔다는 뜻이기도 하다.
연합회 한 관계자는 “최 회장의 경우에도 회원들에게 ‘2005년 12월 31일까지 15대 회장직을 수행한다’는 자신의 약속만 제대로 지켰어도 이같은 혼란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최 회장은 이제라도 고집과 아집을 버리고 연합회와 전국 4천여명의 회원들을 위해서라도 판결 결과에 승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신 회장은 여의도에 새 사무실을 조성하면서 본격적인 업무 수행에 들어갔으며, 기존 연합회 임직원들은 모두 떠났다.
앞으로 신 회장은 ‘다수’의 회원들이 자신을 지지해주고 있다는 ‘우월감’에서 벗어나 겸허한 마음 자세로 연합회 정상화를 이룰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또 각 회원들도 지난 2004년 말부터 시작된 회원들간의 분열과 갈등이, 단체 조직을 와해시키는 ‘군중심리’나 ‘특정 인물에 대한 무조건적 추종’이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 냉철한 반성과 함께 생산적 대안을 만들어 나가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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