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 이라크 중고차 수출중단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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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 이라크 중고차 수출중단 위기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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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1일부터 연간 1억달러 규모의 이라크 중고차 수출이 중단되면서 국내 업체에 타격이 예상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이라크주재 바그다드 무역관이 이라크 국무회의 사무국ㆍ재무부ㆍ관세청 등 관련기관을 접촉한 결과, 이라크 정부가 오는 9월1일부터 2004년 이전 연식의 모든 중고차량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9월1일부터는 2004년 1월 일 이전에 생산된 모든 중고차량의 수입이 전면 금지된다. 이번 수입금지 조치의 유효기간은 1년이나 연장도 가능하도록 돼 있다.
또 수입이 허용된 2004년 이후 생산 차량(신차 포함)에 대해서도 수입자 또는 소비자가 1989년 이전에 등록된 차량 번호판과 매매 계약서를 차량 등록사업소에 제출해야만 신규등록을 허가하고 있어 앞으로 신차 수입도 여의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이라크 정부가 차량을 이용한 테러 등을 우려해 중고차 및 신차 여부에 상관없이 차량 수입 물량 자체를 강력히 통제하려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 이라크 중고차 수출액은 96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31%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올해 상반기 수출 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55% 감소한 2800만 달러에 그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시행한 이라크 정부의 수입규제 조치(2000년 이전 차량의 수입 금지)의 영향을 받아 지난해 상반기 중 월 2~3만대씩 수출하던 것이 최근 월 7000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오는 9월부터는 2004년 이전에 생산된 모든 중고차량의 수입이 전면 금지된다면 우리나라의 대 이라크 중고 자동차 수출은 최대 위기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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