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매물 부족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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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매물 부족 ‘몸살’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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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거래 6만여대…전달보다 2.9% 줄어

중고차 시장이 매물 부족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서울매매조합이 최근 집계한 ‘6월 거래 실적’에 따르면, 전국(강원, 경남 제외)에서 거래된 중고차 거래대수는 총 6만1951대로, 전달(1천818대)보다 2.9%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342대, 지방이 1476대가 줄었으며, 전국적으로 준중형을 제외한 모든 차종의 거래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차종은 화물차와 소형차. 화물차의 경우 전달에 비해 524대 줄었으며, 소형차의 경우도 195대 줄었다.
세제개편과 경유값 상승 등 외부영향을 받은 RV차종은 전달보다 327대 줄어 전월비 3.5% 떨어졌다.
그러나 이같은 부진 속에도 준중형 차종은 전달에 비해 1.1%의 성장률을 보인 점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서울조합측은 일부 차종을 제외한 전 차종에서 부진했던 것은 전국적으로 매물 부족 현상에 따른 후유증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준중형차의 거래가 늘어난 것은 1,600㏄의 출현으로 기존 1,500㏄ 모델들의 공급이 다른 차종에 비해 원활하게 이루어졌기 때문.
수도권 시장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6월 수도권의 중고차 총 거래대수는 2만187대로 전달보다 342대 줄어 1.2% 하락세를 보였다.
6월 집계에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차종은 화물과 버스. 이에 반해 경차와 준중형차, 정통지프는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준중형차는 전월비 5.5% 상승하는 쾌거를 보이며 상반기 시장을 마감했다.
서울 중고차 시장의 총 거래대수는 9002대로 전달보다 158대 줄었다. 경차, 준중형, 정통 지프의 거래만 소폭 증가했을 뿐 다른 차종의 거래는 하락했다. 일일평균대수도 전달보다 6대 줄었다.
수도권 시장에서도 매물 부족 현상이 중고차 거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런 현상이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조합측은 분석했다.
한편 올 들어 6월까지 전국 중고차 시장의 총 거래대수는 36만851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만2367대 늘어나 9.9%의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에 비해 승용차는 2만4천330대 증가했고, 상용차는 8천37대 늘었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인 차종은 RV 차종과 대형차로 각각 17.6%와 16.7%씩 상승했다. 이에 반해 소형차와 정통 지프는 각각 1.6%와 6%의 하락세를 보이며 상반기를 마감했다.
수도권 지역은 6월까지 총16만7721대가 거래됐으며, 지난해에 비해 1만4764대 늘어나 9.7%의 상승세를 보였다. 가장 큰 오름세를 보인 차종은 대형차와 RV차종으로 각각 15.8%와 15.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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