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부족, 시장 회복세 발목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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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부족, 시장 회복세 발목 잡아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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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대수 감소 불구 낙찰률 10%p 상승
당사자 거래 증가, 매물 확보 비상

경기불황에 대비해 소량의 재고를 유지해 오던 매매시장이 모처럼 맞은 회복세에도 매물 소진과 공급물량 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한 중고차 시장은 12월에 14만대를 넘어서며 시장의 활력을 불어넣었으나 쇄도하는 구입 요청에도 불구하고 공급물량이 턱없이 부족해 올해 1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1월 중고차 거래실적을 보면 전월대비 4.7% 하락한 13만5천대를 기록했으며, 지역별로는 강원지역의 감소율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고, 수도권 중에서도 경기지역의 감소세가 5.2%로 두드러졌다.
당사자 거래의 점유율이 사업자 거래를 추월한 것도 공급물량 부족의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온라인 중고차 거래 점유율이 늘어하면서 사업자에게 공급될 물량이 당사자거래 및 위장 당사자거래로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월 자동차경매 실적에서도 이같은 공급물량의 부족현상은 그대로 반영됐다.
서울경매장이 최근 집계한 ‘2월 경매실적’에 따르면, 총 3회 경매를 실시해 1회 평균 출품대수 351대로 전월대비 2.2% 감소를 보였으나 낙찰률은 오히려 전월대비 10%p 상승한 60%를 기록했다.
출품자별 구성비를 보면 신차 영업소 출품비율이 45%로 크게 감소한 반면 자사 출품비율이 전월대비 4% 증가를 보여 외부 출품비율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GM대우 차의 출품구성비가 가장 크게 증가한 반면 현대차의 출품구성비는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찰률은 전 메이커가 상승한 가운데 대우차의 낙찰률이 65%를 차지하며 2월 한 달 동안 양질의 차량이 대거 출품된 것으로 나타났다.
차급별 실적을 보면 준중형, 중형, 중대형차의 출품구성비는 소폭 감소했으나 소형차의 출품구성비가 크게 증가하였고 경차와 승합, 화물은 전월과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2월 낙찰평균단가는 지난해 3월 이후 최대 평균단가인 368만원을 기록하며 전월의 상승세를 이어갔고, 2월의 마지막 경매에서는 낙찰평균단가가 373만까지 치솟는 모습을 보였다.
출품 BEST 10과 낙찰 BEST 10은 전체적으로 전월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으나, 아반떼의 출품대수가 급감해 출품 7위에 올랐고, 낙찰순위에도 5위에 그쳤다. 반면 티코는 출품과 낙찰 모두 3위에 등극해 아직도 식지 않은 인기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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