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드림팀 '미끼매물 봉쇄 소비자 피해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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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드림팀 '미끼매물 봉쇄 소비자 피해 예방'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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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경기에서나 들을 수 있는 ‘드림팀’이란 용어가 중고차 시장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 2월 기존의 낡은 관행을 거부하고, 소비자에게 안전하게 중고차를 거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믿음과 신뢰를 주는 중고차시장을 만들어나가자는 취지로 결성된 중고차드림팀(대표 홍순문,www.moonmotor.net)이 최근 중고차 인터넷 관련 각 사이트에서 매우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중고차드림팀은 우선 인터넷 중고차 판매몰에 게재돼 있는 ‘미끼매물’을 철저히 감독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미끼매물에 대한 피해를 사전에 봉쇄하겠다는 의도다. 인터넷에 거짓정보를 올리고 막상 소비자가 찾아가면 방금 매물이 팔렸으나 다른 매물을 보여주겠다는 식으로 고객을 유인하는 판매방식은 중고차 시장의 고질적 병폐중의 하나다.
드림팀은 고객이 매물을 검색한 후 드림팀에 미끼매물 여부를 물어오면 해당 단지의 드림팀 회원이 곧바로 확인 후 답변을 해주고 있다.
이와 함께 드림팀 구성원들은 각 매매단지의 좋은 중고차를 엄선해 주고 있다. 소비자가 드림팀 홈페이지에 찾는 차종을 의뢰할 경우, 드림팀 구성원들은 각 단지에서 괜찮은 차만을 올리게 된다. 고객은 집에서 답변을 듣고, 필요에 따라 움직일 수 있다.
또한 드림팀은 사고 유무 등 차량상태를 정확히 고시하고 있다. 차량 구입후 사고차인 것을 알게 되거나, 품질에 문제가 생겨서 수십 만원의 수리비가 들어가게 되는 것이 중고차 구입시 가장 큰 문제점이란 것을 알고 있기 때문. 따라서 드림팀은 해당 차량에 대한 정확한 정보 고지를 원칙으로 여기고 있다.
특히 명의 이전비를 10원까지 깨끗하게 정산하는 것도 소비자 신뢰를 얻는데 큰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딜러에게 명의 이전비를 지급할 경우 평균 3만원 정도는 남지만 대부분 고객들은 이에 대해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것이 드림팀의 설명이다. 드림팀은 등록세, 취득세, 공채할인 등 각종 비용을 영수증과 같이 정산, 10원까지 소비자들에게 돌려주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드림팀은 지난 2월 창립이후, 지금까지 30여대를 판매했다. 지금까지 단 한건의 불만 사례가 없었던 것은 드림팀의 ‘초심’이 흔들리지 않고 있다는 증거다.
중고차드림팀은 현재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각 매매단지의 ‘대표선수’ 1명씩을 선발, 18명의 전문 중고차딜러로 구성돼 있다. 이들 딜러는 각 단지에선 ‘잘 나가는’ 실력파들이다.
드림팀은 매월 1회 정기모임을 통해 자동차와 관련된 학습과 정보교환을 통해 “차를 파는게 아니라 이름과 명예를 판다”는 모토에 걸맞는 자질과 소양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홍 대표는 “요즘 소비자들은 자동차에 대해 매매딜러가 모르는 것까지도 알고 있을 만큼 정보의 양이 대단하다”며 “최소한 고객이 아는 것보다 구성원이 차종별 역사나 특성, 언제 리콜여부 등 세세한 부분까지 조사하는 작업을 분담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토큐브 출신의 김재준 삼성자동차상사(의정부시 호원매매단지) 부장도 뒤늦게 드림팀에 합류했다. 그는 “중고차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고객에게 정확한 정보, 합리적인 판매가격, 큰 믿음이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 드림팀을 통해 소비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태윤 풍진매매상사(인천시 주안매매단지) 부장은 “드림팀 가입 후 꾸준히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구시대의 좋지 못한 영업방식에서 벗어나 책임과 신뢰를 최우선적으로 여기고 고객을 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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