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소비자 10명중 2명만 ‘성능점검기록부 교부’
상태바
중고차 소비자 10명중 2명만 ‘성능점검기록부 교부’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06.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고자동차를 구입하는 소비자 10명중 2명만 성능점검기록부를 교부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기업연구원이 중고차를 구입한 경험이 있는 전국 20세 이상의 성인남녀 283명을 대상으로 ‘중고자동차 매매관련 소비자 의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226명에 달하는 80.2%가 중고차 구입시 매매업자로부터 ‘성능점검기록부를 교부 받지 못했다’고 응답, 성능점검기록부 교부에 대한 중고차 매매사업자의 인식이 매우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성능점검기록부의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53.6%(30명)가 ‘보통’이라고 응답했으며 이어 대체로 신뢰하지 않는다(23.2%), 대체로 신뢰한다(19.6%),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1.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구입한 중고차가 고장시 어떻게 처리를 하는냐에 대한 질문에선 응답자의 과반수가 넘는 54.1%가 ‘본인이 자체 수리’한다고 응답했으며, 이어 ‘매매업자로부터 하자보상을 받았다’(7.4%), ‘매매업자에게 하자보상을 청구했으나 보상을 받지 못했다’(3.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매사업자가 품질보증을 기피하고 있으며 소비자도 중고차 구입시 자동차의 품질보증과 관련된 사항에 소홀하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응답자의 198명은 중고차를 구입 후 수리. 정비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리정비한 품목으로는 에어컨, 오디오, 제동 조인트부분(65.7%), 하체부분(30.8%), 엔진 본체부분품(27.3%), 변속기 본체부품(21.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중고차 구입 후 수리 및 정비에 들어간 비용은 평균 10-20만원(30.8%)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30-50만원 미만(27.8%), 50-100만원(20.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고차 품질보증제도의 도입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선 응답자의 절대다수인 98.2%가 중고차 유통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