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3번째 자동차 보유국으로
상태바
세계 13번째 자동차 보유국으로
  • 박종욱 Pjw2cj@gyotongn.com
  • 승인 2007.02.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국내 자동차 1600만대 시대로

휘발유차 점유율 49.6%로 줄어
중대형 차량 64.7%로 크게 증가

국내 자동차등록대수가 지난 97년 7월 1000만대를 넘어선 이후 10년 만인 지난 2월 20일 1600만대를 돌파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독일 및 캐나다 등에 이어 세계 13번째 자동차 보유국으로 부상하게 되었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년여 동안 차량증가대수는 약 60만6천대로 월평균 4만4213대, 하루 평균 1458대 증가했고, 신규등록 차량은 월평균 10만2667대, 하루 평균 3385대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율은 2002년까지 8% 수준을 보이다가 2003년 이후에는 3% 선에 머물러 국내 자동차 시장이 완만한 성장세인 성숙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1대당 인구수는 3.06명으로 97년 4.48명에 비해 대폭 낮아졌으나, 주요 선진국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별로는 자가용 차량이 94.5%를 차지했으며 자가용 승용차가 70.7%로 국내 차의 대부분을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 동안 자동차 보유와 관련한 가장 특징적인 변화는 1500cc 이상의 중대형 차량에 대한 선호가 크게 증가해 1997년 40.2%에서 2007년 2월에는 64.7%로 늘어났다는 점이다. 이는 고유가 현상의 지속에도 불구하고 중대형차에 대한 선호가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휘발유차의 점유율이 97년 67.5%에서 2007년 2월 49.7%로 하락한 반면, 같은 기간 경유차(28.3%→36.9%) 및 LPG차량(3.8%→12.9%)이 증가했다. 이는 국제적인 고유가로 인해 연료비가 비교적 저렴한 경유차량 및 LPG차량을 선호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수입자동차의 경우 총 23만1천대로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 중 1.45%를 점유하는데 그쳤으나, 전체 내수 시장의 정체에도 불구하고 2001년 이후 연평균 39.2%를 기록하는 등 괄목할 만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국별로는 EU차가 1위를 고수한 반면, 일본차의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져 미국 자동차를 제치고 국내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였다.
건설교통부는 오는 2014년경 자동차 등록대수가 2000만 대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해 종합적인 자동차 관리·안전 대책, 교통시설 확충 및 교통수요관리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첫째 자동차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자동차 안전도평가 항목을 2011년까지 10개로 확대(현행 5개)하고 자동차 부품 자기인증제도 시행(2008년) 및 새차증후군 관리기준(2007년)을 마련한다.
친환경 자동차 상용화에 대비, 하이브리드 자동차 안전기준을 2009년까지 마련하기 위해 적극적인 연구개발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미검증 교환용 부품의 유통을 차단하기 위한 자동차 부품인증제도를 2008년 시행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자동차 관리체계를 개선한다.
자동차 검사와 배출가스 정밀검사를 통합하는 종합검사제도를 도입(2008년)하고, 지역단위의 자동차 등록·검사 업무를 전국 네트워크 시스템으로 개선(2008년)할 계획이다.
리콜 전 소비자가 자신의 비용으로 수리를 한 경우 이를 보상해 주는 리콜 전 수리비용보상제도를 시행(2008년)하고 중고차 온라인 거래 시 상품정보 제공의무 등도 제도화(2008년)할 계획이다.
셋째, 교통시설을 확충하고 교통수요관리도 강화한다.
늘어나는 자동차로 인한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해 고속도로를 2011년까지 4000㎞로 확충(2006년 3103㎞)하고, 철도는 2011년까지 3626㎞까지 확충(2006년 3379㎞)하며, 이중 66% 수준까지(현재 53%)를 전철화 할 계획이다.
또 도시교통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도시철도(지하철)를 2011년까지 566.3㎞까지 확충(현행 482.1㎞)하고, 2012년까지 대도시권의 주요 간선교통축 22개 구간(549.4㎞)에 정시성과 수송능력이 뛰어난 긴급간선버스(BRT)를 건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심 주차상한제 확대, 기업체의 교통량 감축 프로그램 참여의 유도 등 교통수요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도심 지역의 불필요한 자가용승용차 운행을 억제하고, 광역버스정보시템(BIS), 실시간환승교통종합정보시스템(TAGO) 등 교통정보 이용시스템을 확대해 대중교통 이용자 편의도 확대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