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현대모비스가 ‘순정품’이라는 명목으로 차량 정비용 부품 값을 부풀려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국자동차부분정비연합회는 지난 27일 전국 16개 시도조합 소속 1만 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 용산구 원효로 현대서비스센타 및 강남구 현대모비스 본사빌딩, 여의도 공원 등에서 소비자 및 영세 부분정비업계에 대한 횡포를 저지하기 위한 집회를 각각 개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현대차그룹이 최근들어 ‘현대 그린서비스’ 가맹점을 확대해 A/S가 아닌 일반정비 분야까지 업무 영역을 넓히면서 영세 카센터들의 폐업과 도산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동안 국내 자동차 산업의 발전을 목표로 국산차타기 캠페인을 벌이는 등 우호적인 관계를 위해 노력했지만, 대기업인 현대측이 최소한의 도덕적 책임을 외면한 채 일반 정비업자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순기 회장은 이날 “자동차 판매로 이익을 남겨야 할 대기업이 부품 값을 부풀리면서 영세한 카센터의 정비영역까지 침범하고 있다”면서 “현대차 그룹은 이같은 횡포를 즉시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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