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험정비수가 여전히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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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보험정비수가 여전히 ‘난항’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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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정비수가 공표제도를 둘러싸고 자동차정비업계와 손보업계간 갈등의 골이 깊어가고 있다.

자동차정비업계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양 업계는 정비수가안을 놓고 갈등을 겪어오다 건교부가 주축이 되고 양업계 대표가 참여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개선방안을 논의해 왔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해결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 업계는 지난달까지 인건비 인상,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따른 정비수가 재계약을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함으로써 이달부터 정비업계가 본격적인 실력행사에 나섰다.

전국자동차검사정비연합회를 중심으로 된 정비업계는 지난 10일 강원권과 서울, 인천, 경기, 경기북부지역의 조합 대표자 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등 권역별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이날 정부의 자동차 정비수가 공표제 폐지 움직임에 반발, 일부 손해보험사와의 계약을 해지키로 결의했다.

또한 이달 중순부터는 각 지역별 정비업소별로 프래카드를 내거는 등 반발수위를 높이는 한편 말경에는 수리비를 소비자에게 직접 청구하는 직불제를 시행키로 의견을 모았다.
현재 손보업계는 3.5% 인상안을, 정비업계는 최소한 20%이상 인상해 줄 것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비업계는 우선 이달부터 삼성화재를 비롯해 LIG손보, 현대해상을 타깃으로 실력행사에 나설 계획이며 서울권의 경우 동부화재에 대한 실력행사에 나설 방침이다.

정비업계의 이같은 실력행사에도 불구 손보업계 역시 한치의 양보도 할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피력하고 있어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손보업계는 올해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감안, 3.5% 인상안을 제시하고 있다. 또 부실정비업체에 대한 징계 등 자율정화 운동을 펼쳐 손해율을 낮추는데 도움을 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LIG 등 일부 업체는 정비요금을 등급별로 구분해 시행토록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건교부를 주축으로 정비업계와 손보업계간 누적된 갈등을 해소하고 중재하기 위해 T/F팀을 구성, 개선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정비수가와 관련된 안건은 심도있게 논의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달 18일 개최될 예정인 모임에서도 양 업계간의 ‘타협’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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