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조등 공해 높이고 연료소비 효율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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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조등 공해 높이고 연료소비 효율 낮춘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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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을 위해 낮에도 전조등을 켜고 다니자는 의견에 정면 반대되는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자동차10년타기 시민운동연합(이상 시민연합)이 환경부 산하 교통공해연구소에 의뢰, 휘발유 승용차를 대상으로 전조등의 미점등, 규격품 점등 및 규격품외 대용량 점등별로 공해물질 배출과 연료소비 효율을 조사한 결과 주간 전조등은 공해물질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연료소비 효율도 악화시킨다고 밝혔다.

특히 승용차 한대가 주행할 때 규격품과 규격품외 대용량으로 각각 1㎞를 주행할 경우 공해물질은 2.6%와 7.9%, 연비효율은 2.7%와 6.3%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요 연료량과 연료비는 일일주행거리 41.7㎞를 주행하면 소요연료는 3.8ℓ(규격품), 4.0ℓ(대용량)으로 각각 하루에 155원과 465원의 연료비(ℓ당 1550원 기준)가 더 들게 된다.

연간으로 따지면 규격품의 경우 4만6500원, 대용량의 경우 13만9500원의 연료비가 더 지출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임기상 시민연합 대표는 “만약 주간점등 의무화가 시행될 경우 승용차 등록대수 1120만대를 기준할 경우 연간 5172억원 낭비되고, 고용량(규격외 제품) 사용시 연간 1조5515억원이 낭비되는 결과가 나오는 셈”이라며 “의무화보다는 대형 교통사고율이 높은 사업용 버스나 대형 화물차부터 캠페인을 통한 자율적 실시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북유럽은 대부분 흐리고 비오는 날이 많아 평소 라이트를 켜는 것이 당연하며, 덴마크와 노르웨이, 네덜란드, 스웨덴에서도 약 30%는 낮에 라이트를 끄고 다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간 점등 의무화 방안은 지난 5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주승용 의원이 국회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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