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기술인의 희망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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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기술인의 희망이 되고 싶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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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윤병우 한국자동차기술인협회 회장

한국자동차기술인협회(한차협)가 최근 건설교통부로부터 사단법인 전환 승인을 받고, 창립 4년만에 제도권 진입에 성공했다.
윤병우 회장은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업계의 오랜 숙원이 풀리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자동차기술인들이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등 권익 보호에 앞장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창립 4년만에 사단법인 승인을 받게 된 소감은.
▲끊임없는 회원들의 지원과 성원으로 숙원을 풀게 됐다. 모든 공을 회원들에게 돌리고 싶다. 자동차 검사.정비.매매.교육.부품 등의 분야에 종사하는 100만 기술인들의 오랜 숙원이 풀린 셈이다. 정관에 명시돼 있듯이 한차협은 자동차기술인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직업’을 통해 국민과 사회에 신뢰를 구축하고 봉사하자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 회원들의 단합된 의지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 기쁘다.

- 사단법인으로 전환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나.
▲100만 자동차기술인들의 승리다. 협회가 창립된 이후 줄곧 사단법인으로 전환하는 문제가 대두돼 왔다. 정식으로 신청서를 낸 것은 지난해 6월이다. 정확히 1년만에 인가를 받은 것이다. 앞으로 한차협 회원들은 법적, 제도적 장치 안에서 국민들을 위한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다.

- 그동안 협회를 운영해 오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어 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난 2002년 발기인대회를 열고 임의단체로 출발한 이후 여러 어려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모든 단체가 그렇듯이 순수 회비로 운영돼야 하는 한차협 역시 재정적 어려움이 가장 컸다. 이로 인해 등을 돌리는 회원들도 있었지만 이사나 자문위원, 대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한차협의 사업 진출과 관련 ‘레드오션’을 공략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 건교부로부터 수차례 반려를 받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해 8월 자동차관리법이 개정된 후 협회가 중고차 성능점검 시장에 진출하려했던 점이 걸림돌로 작용했던 것 같다. 건교부는 당시 비영리단체로서 법리상으로 맞지 않다고 반려했다. 따라서 ‘궤도수정’ 작업을 거쳐 법인 전환에 맞는 현실적인 서류를 준비했다. 그래도 지난 1년 동안은 한차협의 위상과 가야할 길을 다시 되짚어 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 성능점검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말해 달라.
▲성능점검사업은 한차협의 주 사업 분야가 아니다. 현행 성능점검제도가 앞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회원들과 심도깊은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성능점검 이외에도 소비자와 기술인들이 함께 공동의 이익을 발생시키고 신뢰를 형성할 수 있는 사업이 꽤 많이 있다. 우리는 그 ‘블루오션’을 집중적으로 파고 들 것이다. 예를 들어 중고차 연장보증 수리가 대표적인 사업이다.

- 앞으로의 계획은
▲핵심은 우리 자동차 기술인들이 잘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다. 소상공인이나 서비스업 종사원들이 당당하게 잘 살아갈 수 있어야 건전한 사회 아닌가. 선진국일수록 자영업에 종사하는 비중이 높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도 기술인들이 홀대받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한차협은 기술인들이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는 사회를 조성해 나가는데 주력하면서 자동차 기술인들의 영원한 희망이 되고 싶다. 또 우리나라 기술인들이 미국, 유럽, 호주 등으로 진출할 수 있는 다리를 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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