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업 외길인생 20년…정도영업 실현 위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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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업 외길인생 20년…정도영업 실현 위해 최선”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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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우진모터스 조병길 사장

“큰상을 받게 돼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습니다.”
지난 14일 육운촉진진흥대회에서 건교부장관상을 받은 조병길 우진모터스(서울 송파구 방이동) 대표이사는 이같이 수상 소감을 밝히면서 말문을 열었다.
조 사장이 상을 받게 된 것은 자동차 정비업계에 투신한 후 20여년 동안 몸에 익인 ‘정도영업’을 묵묵히 수행해 온 결과다.
“고객들이 자동차 사고로 공장에 오셨을 때 자동차는 물론 그분들의 마음까지 치료해 드리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우 사장의 이 한마디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자동차 정비공장을 운영해 왔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단순한 영업 이익을 따지기보다는 철저히 고객들의 편에 섰다는 얘기다.
정비공장에 온 고객들이 불안한 마음을 갖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은 과잉정비 등으로 인한 ‘박아지’ 상흔이다.
“자동차 정비공장에 오시는 손님들은 사고로 인해 마음이 아픈 분들입니다. 그들에게 박아지 요금을 씌운다는 것은 고객들을 두 번 죽이는 것 아니겠습니까.”
사람의 병을 잘 고치는 ‘명의’가 인정받듯이, 자동차를 잘 고치고 고객의 마음을 잘 다스릴 수 있어야 ‘명정비사’로 평가받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우진모터스는 지난 1998년 삼성자동차와 함께 탄생했다. 이 공장의 가장 큰 특징은 특화된 ‘도장기술’이다. 11명의 현장기술자 중 4명이 도장 부분에 투입돼 있으며, 페인트 등 도장 재료도 최고의 품질만을 고집하고 있다.
우진모터스는 당초 수입차의 판금도장 기술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특화에 힙 입어 국내 삼성자동차 협력업체 중 가장 많은 고객을 확보해 놓고 있다.
“자동차정비산업이 하향산업이라고 하지만, 모든 산업이 그렇듯이 틈새는 분명히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정비 분야에 유능한 인력들이 큰 희망을 가지고 들어오길 기대합니다.”
그는 대학에서 금속공학을 전공한 후 자동차정비학원 강사를 시작으로 전국검사정비연합회 직원으로, 부분정비업소 사장 등 자동차정비업과 관련한 업종을 두루 경험했던 것이 현재 큰 자산이 됐다.
우진모터스는 내년 3월부터 사업장을 증축, 강동.송파 지역의 르노삼성자동차 사업소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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