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최첨단으로 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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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최첨단으로 승부한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5.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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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탐방 부광모터스(주)
최신 시설.전문인력으로 무장 ‘차별화 선언’
신속.정확한 정비…‘찾아가는 서비스 실현’

초대형 작업장과, 최첨단 시설, 그리고 대규모 기술인력을 도입한 자동차 정비업소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부광모터스(대표이사 윤범병)는 대지면적 총 5천3백여평에 11개의 리프트, 두개의 도장부스, 교통안전관리공단의 정밀검사장 등을 갖춘 초대형 정비공장이다. 산의 한 자락이 아예 공장으로 조성됐을 정도다. 공장 종업원만 해도 40명이 넘는다.
외형적으로 볼 때, 웬만한 메이커 직영공장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이 공장은 지난해 10월 현대자동차 정비 협력업체로 지정, 소형 승용에서부터 상용차 정비는 물론, 특장차까지 제작, 판매하고 있다.
특히 이 공장은 기존 정비공장의 이미지 및 운영방식을 완전히 탈피, 신개념의 마케팅 전략을 앞세워 서울 서남부 지역을 비롯, 안양 등의 고객들에게 바짝 다가섰다.

◇찾아가는 서비스 실현= 이 공장이 설립된 것은 지난해 9월. 윤 사장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서 안양으로 공장을 신축, 이전하면서 작업환경을 크게 개선시키는 작업부터 추진했다.
자동차 정비공장이 ‘더럽고 불친절하고 신뢰할 수 없는 곳’이란 일반적인 사회 인식을 불식시키고 자신 있는 품질과 서비스로 시민들에게 한발 더 다가서기 위해서다. 회사 이전을 하면서 고객서비스와 기술면에서 두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이를 위해 공장에서 사용하는 모든 문서를 비롯, 자동차 정비시스템과 회사의 경영시스템, 그리고 직원과 경영자인 자신의 마인드까지도 ‘외형’에 걸맞은 수준으로 변화시켰다.
특히 이 공장이 내세우는 가장 큰 경쟁력 중의 하나는 ‘찾아가는 서비스’다. 고객의 회사를 직접 방문, 자동차 점검을 마치고 내역서를 발부한 후 고객의 ‘결정’을 기다리는 적극적인 영업 방식을 도입했다. 이렇게 해서 현재 이 공장에 입고되는 자동차 대수는 1일 약 28대 정도에 달한다.
◇경정비에 만전= 이 공장은 기존 종합정비공장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경정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사실 대다수 정비공장들은 경정비 부문에 소홀했다. 한마디로 돈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소비자 그러나 이 공장은 이같은 일반적 상식을 깨고 오일 휠타나 타이밍벨트, 배터리 등의 교환을 필요로 하는 ‘틈새’를 철저히 공략했다. 그리고 ‘카센터’ 만큼의 ‘퀵 서비스’를 갖추기 위해 경정비에 필요한 모든 부품을 갖춰 놨다.
무조건 ‘입고되는 날이 출고되는 날’이라는 것이 회사의 방침이다. 이처럼 신속, 정확한 서비스로 고객을 맞다보면 당연히 사고차도 들어오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종합정비공장에서도 경정비를 신속, 정확하게 서비스해준다는 고객들의 입소문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현재 하루 입고되는 28대의 차량 중 20대 이상이 경정비 수요다.
◇친절한 서비스= 공장이 대형화 되면서 정비공장을 기업형으로 운영한 효과는 직원들의 일하는 마음가짐으로 직결됐다. 정비실명제를 도입하면서, 직원들은 강한 자부심으로 책임정비에 만전을 다하고, 회사에서나 밖에서나 ‘부광’ 직원이라는 자긍심이 대단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변화는 고객들에게 전해지고 고객들도 회사에 대해 신뢰감을 갖는 것은 물론 고품격의 서비스에 대해 만족스러워 했다. 고객들을 위한 공간은 마치 카페를 연상시킬 정도의 아늑하고 편안한 환경으로 만들었다. 이러한 모든 것이 정비품질을 최고로 높이기 위한 수단이다. 그리고 수리가 완료된 자동차는 출고 후 반드시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이상유무를 확인한다.

<인터뷰>
윤범병 대표이사
“새 시대 부합하는 경영철학 세워야”

“고객을 최우선으로 정직한 가격과 정확하고 신속한 정비, 친절한 서비스로 고객 차량에 대해 완벽한 책임을 지겠다.”
국내 최대의 시설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윤범병 부광모터스 대표이사는 “갈수록 자동차가 첨단화되는 만큼 정비기술과 시설 역시 첨단화돼야 한다”며 “공장 규모에 걸맞은 정비서비스와 품질 향상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비공장이 고객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서는 과거의 구태의연한 경영방식에서 벗어나 직원들은 더욱 친절하게 변해야 하고, 경영자들도 새로운 시대에 부합하는 ‘경영철학’을 세워야 한다는 것.
그가 내세우는 경영철학은 한마디로 ‘투명경영’이다. 회사가 바로 서야 고객에 대한 바른 서비스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의 일환으로 40여명이 모든 직원들에게 인센티브제를 적용, 일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향후에는 ‘소사장제’를 도입한다는 복안도 가지고 있다.
그는 현재 정비업이 침체될 수밖에 없는 요인에 대해 손해보험사와의 불평등한 ‘조약’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현재의 정비수가로는 사실상 직원들 인건비조차 감당하기 힘들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일한다는 측면에서 정비공장이 병원과 다를 바 없지만 사회 통념이나 처우에선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는 앞으로 기능인이 대우받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만드는데 힘쓰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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