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술 전 이사장 ‘침묵’ 깨고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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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술 전 이사장 ‘침묵’ 깨고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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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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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행으로 점철된 조합운영 종식돼야"

정진술 전 서울조합 이사장이 오랜 ‘침묵’을 깨고 9대 서울조합 이사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 전 이사장은 정병걸 현 서울정비조합 이사장의 고소로 ‘쟁송’에 휘말려, 지난 3년 동안 적지 않은 고초를 겪었던 인물로, 이번 선거 출마를 결정하기까지 상당한 진통이 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이사장은 “반목과 불신이 난무하고 있으며 갈수록 조합원들의 불만이 늘어만 가고 있다”며 “조합의 발전을 막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해 오면서 이사장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모든 오명을 씻어내고 조합원 앞에 당당히 설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조합원 화합과 권익 보호에 앞장 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정 전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 선거 출마를 결심하기까지 적지 않은 고민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그렇다. 지난 6개월 전부터 업계 원로분들로부터 ‘이사장 출마 요구’를 받아왔지만 줄곧 “뜻이 없다”고 입장을 분명히 밝혀 왔다. 선거가 임박하면서 일목회나 원로모임, 정사모 등의 모임에서 “업계 화합을 위해 경선을 막고 이사장을 추대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기울었지만 결국 성사되지 못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이후 상당수 조합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출마 결심을 굳히게 됐다.
- 이번 선거에서 가장 핵심으로 내세운 공약은 무엇인가.
▲화합과 안정이다. 지난 2002년이후 조합 정기총회가 제때 열리지 못하고 파행으로 운영돼오고 있다. 또 연합회로부터는 정책추진 사업에 따돌림을 당하며 외톨이로 전락했다. 이처럼 파행운영으로 점철된 조합으로부터 이반된 조합원의 민심을 반드시 되돌리겠다. 지금까지 조합원들의 심려를 끼쳐드렸던 모든 법적 분쟁을 종식시키고 찢어지고 상처난 업계를 화합과 안정의 길로 이끌어 나가겠다.
- 최근 서울협동조합측이 장태규 전 이사장을 공금횡령으로 고발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일부 조합원들은 이번 선거와 관계가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협동조합측이 장 전 이사장을 고발했을 당시엔 어떤 후보가 나올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협동조합에는 이사장이 있고 집행기구인 이사회가 있다. 본인은 그 일에 관여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 만약 그 사건이 문제가 된다면 당사자가 해명하면 된다. 다시 말하지만 이번 선거와 협동조합의 문제는 연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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