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정비노사 갈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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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정비노사 갈등 심화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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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업계 노사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한국노총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지역 자동차정비노동조합은 지난 20여년 동안 유지해 왔던 노사간의 단체협약의 기조가 흔들리고 있어 조합원들이 혼란과 갈등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조합에 따르면, 서울정비조합이 최근 조합원들에게 발송한 공문서를 통해 "노사간에 체결한 단체협약의 내용은 모두 불법"이라고 규정하면서 "더 이상 조합비를 내지 말라"고 주장하고 있다.
주문택 서울정비노동조합 기획실장은 "그동안 노동조합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평화로운 노사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최근 서울조합측은 조합비를 내지말라는 공문서를 발송하는 등 노동조합과 사업주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훼손할 생각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측은 특히 최근 대우자동차정비 북서울써비스가 민주노총의 금속노조에 가입을 결의하는 등 20여년간 지켜왔던 단체협약이 무시당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노사 양측이 아무런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노동조합측은 최근 김권한 사장(영등포 명진공업사), 이주영 협동조합이사장 등 정비업계 원로 20여명을 초청, 민주적 노사간의 정착을 위한 간담회를 마련했다.
업계 원로 한 관계자는 "앞으로 사업자와 노동자간의 화합을 위해서는 노사대책위원회 등을 통해 진솔한 대화가 있어야 제2의 북서울공업사와 같은 사태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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