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가 최근 발표한 5월 국내 석유제품 가격동향에 따르면, 휘발유와 경유의 전국 주유소 평균 판매가격은 각각 리터당 1500원과 1200원을 넘어섰으며, 서울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1606.78원/ℓ, 경유는 1303.26원/ℓ로 가장 비싸고 충북이 각각 1503.86원/ℓ, 1200.80원/ℓ으로 가장 싼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가격(휘발유 1537.64원/ℓ, 경유 1238.50원/ℓ)보다 높은 가격 수준을 보인 지역은 서울, 인천, 경기, 부산, 울산, 제주 등 6개 지역으로, 특히 서울은 올 들어 처음으로 휘발유가 1600원, 경유는 1300원을 뛰어넘었다.
정유사별로는 SK가 휘발유 및 경유가 각각 1546.18원/ℓ, 1246.75원/ℓ로 가장 비싸고 S-Oil과 현대오일뱅크가 각각 휘발유 1526.33원/ℓ, 경유 1225.77원/ℓ로 가장 싼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석유공사는 특정 지역들의 유류비 판매가격이 높은 이유는 이들 지역의 땅값과 임대료가 타 지역보다 높고, 제주 지역의 경우 운송비용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판매 가격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밖에 휘발유 및 경유 국내 주유소판매가격은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해 8월 판매가격(휘발유 1545.01원/ℓ, 경유 1298.39원/ℓ)의 99.5%(휘발유), 95.4% 수준까지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휘발유:경유:부탄의 상대가격비도 100:81:50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국내 주유소의 유류비 판매가격은 휘발유의 경우 공장도가격이 40%, 세금 57%, 유통비용 및 마진 3%(경유는 49%:49%:2%)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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