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안심서비스' 무용론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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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안심서비스' 무용론 대두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7.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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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부착은 약 2만8000대, 이용률은 1일 1-200건
-홍보부족과 이용절차 복잡으로 이용안해

서울시가 여성승객들이 늦은 밤 귀가시 안심하고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해 11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365일 안심서비스'(일명 그린택시)가 홍보부족과 이에 따른 이용률이 저조해 무용론이 대두되고 있다.

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안심서비스 스티커는 법인택시가 95%이상, 개인택시는 6000대 부착했음에도 불구, 안심서비스에 대해 알고 있는 이용승객은 많지 않았고 이용률도 1일 1∼200건 내외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인택시기사 박모씨(포창운수)는 "안심서비스 스티커에 대해 물어보는 승객은 간혹 있었으나 이 스티커가 부착된 후 이용한 승객은 몇 개월 동안 한번도 없었다"며 "안심 서비스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심야시간대 택시를 이용하는 여성승객 김모씨(40·구로구 구일동)는 "늦은 밤에 여자 혼자 택시를 타면 아무래도 마음에 걸리기 때문에 그러한 서비스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안심서비스에 대한 내용은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택시노련 서울지역본부 관계자는 "택시범죄가 많지 않지만 여성에게 필요한 측면이 있다"며 "그러나 이용 절차가 복잡하고 홍보가 부족하다"고 밝혔고, 법인 및 개인택시조합 관계자는 "이용가치가 없는 것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시 운수물류과 관계자는 "이용실적이 없다는 것은 택시가 안전하다는 증거"라며 "홍보면에서도 여성단체와 여고 및 각 구청에 공문을 통해 알렸고 여자 행원이 많은 7개 시중은행에도 사보에 안심서비스 이용안내 게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365일 안심 서비스'(일명 그린택시)는 택시 승객이나 배웅하는 사람이 택시내 녹색스티커에 표시된 차량고유번호를 휴대전화 무선인터넷으로 접속후 입력해 해당 택시의 차량정보와 자신의 위치를 가족이나 지인에게 휴대폰 단문메시지(SMS)로 전송해주는 방식이다.
이상택기자 st0582@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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