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현장 경영’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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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현장 경영’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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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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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전 중역들이 참가하는 전략회의를 처음으로 본사가 아닌 지방공장에서 개최하는 등 현장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현대모비스(대표이사 박정인)는 박정인 회장을 비롯한 34명의 전 중역이 참여하는 ‘경영전략회의’를 아산 모듈공장에서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매월 초에 실시되는 현대모비스의 ‘경영전략회의’는 국내 사업장에 소속된 전 중역들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핵심전략회의로, 지금까지는 본사에서만 개최돼 왔다.
현대모비스가 이번에 아산 모듈공장에서 이례적으로 이 회의를 실시한 것은 현대차의 쏘나타 출시에 맞춰 모듈부품의 품질 확보를 독려하고, ‘현장 중시 경영’에 대한 경영층의 의지를 전 임직원들에게 표명하기 위해서다.
현대모비스 박정인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제조기업은 제조능력으로 승부해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마인드를 토대로 생산현장에서의 품질향상에 계속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경영전략회의는 각 사업본부장들이 지난달까지의 사업추진 내용과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발표하는 식으로 90여분에 걸쳐 진행됐다.
회의 후에는 도요타 연수결과 발표도 함께 이뤄졌으며, 행사 후에 박정인 회장을 비롯한 전 중역들이 아산 모듈공장·물류단지를 직접 견학하면서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지난 달 과장급 이상 관리자급 중에서 50명을 선발, 3차수에 걸쳐 4박 5일 일정으로 도요타 벤치마킹을 위한 해외연수를 실시했으며, 이번 연수결과 발표는 지속적인 의식개혁과 체질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도요타에 대한 ‘정확한 이해’·‘개선의식의 현장접목’·‘도요타방식의 모비스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의 토대를 굳건히 하자는 취지로 진행된 것.
이번 경영전략회의가 개최된 현대모비스 아산 모듈공장은 지난해 5월에 착공, 현재 현대차 쏘나타 차종에 공급되는 3대 핵심 모듈부품인 운전석·섀시·프런트엔드 모듈부품의 생산라인이 가동 중인 주요 신규사업장으로, 현대차 품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도 경영전략회의를 본사와 연구소·각 지방사업장 등 장소를 병행해 실시하는 등 현장 중시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효율성을 고려해 본부장급 회의를 화상회의와 대면회의를 병행해 실시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본부별 회의(1회/주)와 임원발표(2회/주)는 화상회의로, 경영전략회의(1회/월)는 전 임원진들이 한 곳에 모여 대면회의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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