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업체인 독일 보쉬사가 공장증축 등을 포함, 향후 3년간 1천300억원 이상을 한국에 투자한다.
보쉬사의 한국 투자법인인 한국보쉬기전(주)은 하이테크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대전공장의 증축을 위해 20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이와는 별도로 향후 3년간 1천150억원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증설공사는 대전공장의 기존 부지에 연면적 3천800여평의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는 것으로, 증설공사는 1년여간의 내년 11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증설공사가 완료되면 한국보쉬기전의 커먼레일 디젤 엔진용 고압연료펌프의 생산능력은 연간 70만대로 확대되고, 전자제어장치의 생산능력도 연간 100만대도 크게 늘어난다.
이번 공장증축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스포츠실용차(SUV)와 내년부터 허용되는 디젤승용차 등 향후 국내 디젤엔진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된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와 함께 이번 증축을 계기로 대전공장을 국내 디젤엔진차량의 핵심부품 공급기지로 육성시킨다는 전략이다.
한국보쉬기전은 이에 따라 대전공장 증설과는 별도로 국내 연구인력 확충 등으로 향후 3년간 총 1150억원을 추가로 투자, 국내에서 하이테트 자동차부품 핵심 생산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