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차 약진, 유럽차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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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차 약진, 유럽차 하락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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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시장에 새바람이 일고 있다. 그 동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던 미국차 브랜드의 판매 상승이 심상치 않아 보여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한 달간 신규 등록된 수입차는 모두 1천672대로 전월 등록 대수 1천613대보다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같은 달(1천290대)보다는 29.6%가 늘어났다.

이 중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미국차 브랜드 판매 확장.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 및 GM코리아는 각각 145대, 78대가 등록돼 전월(각 114대, 69대) 대비 판매가 27%, 13% 늘었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146대가 등록대 전월 등록대수 141대보다 5대 판매가 증가했다.

이들 세 업체의 실적을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는 62%(전년 동기간 89대 등록) 증가, GM코리아는 110%(37대) 증가,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3%(141대) 씩 상승했다.

이에 비해 수입차 시장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유럽자동차는 올 초 판매가 만족스럽지 않다. BMW코리아는 2월 한 달간 383대가 등록돼 전월 426대보다 11% 감소했고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253대가 등록, 전월 325대보다 23% 준 것으로 조사됐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을 판매하는 고진모터임포트도 브랜드별 판매가 전월에 비해 각각 35%, 36%씩 줄어들었다.

볼보코리아는 올해부터 차 값을 1천만원 이상 인하하는 고육지책을 폈지만 2월 등록은 전월에 비해 11% 추락해 가격 인하만으로 시장 점유율 높이기가 쉽지 않음을 실감하고 있다.

미국차의 이 같은 분위기 반전은 딜러망 확대에 그 원인이 있지 않느냐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수입차 업계 한 관계자는 “다임러크라이슬러의 경우 지난해부터 SK가 딜러로 뛰어들었고 GM코리아는 대우자동차판매와 서울오토갤러리 등 대형 딜러가 가세, 판매에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수입차 시장 월간 등록대수 1위를 기록하다 올해 1월 3위로 떨어졌던 한국토요타자동차의 렉서스가 지난 2월 또 다시 신규 등록 대수 1위
자리로 올라섰다.

렉서스는 총 398대가 판매돼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를 따돌리고 업계 지존 자리에 올랐다. 렉서스 ES330은 212대가 등록돼 2월의 베스트셀링카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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