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터스포츠에 돈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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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터스포츠에 돈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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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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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터스포츠 산업이 올해를 기점으로 크게 도약할 것으로 전망돼 관계자들의 가슴을 들뜨게 하고 있다.
국제 모터스포츠 세미나가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가 하면 한국토요타자동차가 올해에만 약 20억원의 예산을 국내 자동차 경기 대회에 투입한다. 또 오는 10월엔 국제 챔프카 시리즈 대회가 한강 둔치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국제대회는 방송 중계권료만 3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6일 국내 최초로 국제 모터스포츠 세미나가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돼 주목을 받았다. 이 자리는 영국 대사관과 영국 무역청이 마련한 자리로 영국 모터스포츠산업협회 회장과 F1 마케팅 및 매니지먼트 전문회사 관계자들이 참가해 모터스포츠가 국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자동차 경기를 통한 마케팅 기법 등을 국내 모터스포츠 관계자들을 초청해 설명했다.
이 행사에 참가한 정석태 SMS코리아 사장은 “10월 챔프카 대회가 열리고 3월엔 F1 국내 유치 계약이 완료될 예정으로 있어 올해가 국내 모터스포츠의 도약의 해로 보인다”며, “선진 모터스포츠 국가와 교류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처음 국내 자동차 경기(BAT GT 챔피언십)에 뛰어든 한국토요타자동차도 최근 모빌엣지 팀과 재계약,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약 20억원의 예산이 책정돼 있는데 성과가 좋으면 더 많은 투자를 본사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혀 모터스포츠를 통한 기업 홍보 및 제품 광고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BMW코리아도 캐스트롤 윤활유와 손잡고 올해 자동차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부터 연간 45억원의 예산을 들여 '클릭 스피드 페스티벌'을 펼치고 있다. 이외에 금호타이어 및 한국타이어는 이미 투어링A, F1800부문에 타이어를 지원키로 했고 현대해상은 경기 서브 스폰서로 나섰다. SK지크는 리 레이싱팀을 후원키로 했고 레드라인 엔진오일은 자체 팀을 구성해 경기에 참가한다. 푸마 등 의류업체와 자동차 부품, 튜닝업체들도 팀 지원에 나서고 있다.

BAT GT 챔피언십 프로모터인 박상규 KMRC 대표는 “지난해 외국계 담배회사인 BAT(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가 자동차 경기 메인 스폰서로 나서면서 규모가 크게 확대돼 이젠 평균 관중 동원 5천명을 넘어섰다”며, “올해부터는 관중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경기차의 타이어를 경기 중 반드시 1회 교체하게 하는 등 경기 규정을 바꿔 박진감을 넘치게 했다”라고 말했다.
연간 7회 열리는 이 경기는 MBC에 생중계로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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